[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이것은 한 명의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다" 1969년 7월 16일,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닐 암스트롱의 유명한 한 마디다. 하지만 이후 비용과 효율의 문제로 달 탐사나 여행은 지금까지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작년 9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2023년 최초의 달 관광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42)가 첫 번째 고객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천문학적인 탐사 비용과 안전성 문제로 달 관광의 민간 상용화는 아직도 요원해 보인다.

이에 엔비디아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그라프 2019(SIGGRAPH 2019)에서 RTX 실시간 렌더링 기술을 활용한 달 탐사 데모를 공개하며 달을 간접 체험해볼 기회를 열었다. 

RTX로 구현한 아폴로 달 탐사 현장 (자료=엔비디아)

올해는 아폴로 11호와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 탐사에 성공한 지 50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엔비디아는 자사의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기술인 RTX 상호기술을 활용해 방문객들이 스크린에서 극사실주의 렌더링 작업으로 구현한 아폴로 11호와 우주비행사의 달 착륙 장면을 확인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기획했다.

체험장에선 부스에 설치된 카메라 한 대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포착해 이를 3D 렌더링 한다. 과거엔 비슷한 데모를 위해 특수 키트와 여러 대의 카메라, 정밀 센서 등이 필요했으나 엔비디아 리서치팀은 새롭게 디자인한 행동 추정 기술(Pose estimation technology)을 활용해 웹캠 하나만으로도 이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즉, 단일 2D 비디오 피드로 추출한 인체 움직임과 포지션을 3D로 재구성한 것이다. 인체 움직임에 대한 행동 추정은 RTX GPU의 텐서 코어가 AI 추론 속도를 높여 처리한다. 이 정보는 해석 작업을 거쳐 옴니버스 렌더러(Omniverse renderer)로 전달되며, 참가자의 움직임을 3D 우주비행사의 움직임에 연결하는 데 사용된다.

이런 방법으로,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는 순간 흩날리던 달 표면의 돌과 같은 실감 나는 디테일이 엔비디아의 RTX 기술로 재구현 된다. 참가자는 태양광선이 실시간으로 달 표면에 반사되는 등의 사실적인 시뮬레이션과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은 물론, 중력 변화를 제외한 달 착륙의 새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아래 영상은 최근 엔비디아가 새롭게 재구성한 아폴로 11호의 달착륙 실사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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