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 이젠 차 안으로 들어온다
상태바
사이드미러, 이젠 차 안으로 들어온다
  • 이건한 기자
  • 승인 2019.07.22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모비스, 사이드미러를 카메라센서로 대체하는 시스템 개발
기존 사이드미러보다 화각 넓고, 후측방 상황 파악 용이해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미래 자동차에서는 사이드미러를 볼 수 없게 된다. 사라진 게 아니라,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미래형 사이드미러인 '카메라 모니터 시스템(Camera Monitor System, CMS)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CMS는 기존에 사이드미러가 장착되던 공간에 카메라 센서를 장착해 후측방 차량의 주행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차량 내부에 위치한 모니터로 전송한다.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컨셉 '엠비전'에 CMS가 장착된 모습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컨셉 '엠비전'에 CMS가 장착된 모습

기존 사이드미러(17˚)보다 넓은 화각(35˚)이 확보되며 운전자가 고개를 돌려 직접 사각지대를 확인하지 않아도 돼 주행 안전성이 향상된다. 또 외부에 돌출된 부분이 감소해 바람의 마찰로 발생하던 풍절음을 최소화하고 공기 저항을 줄여 연비를 개선할 수 있다. 디자인적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카메라 센서를 도입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 

모니터는 운전자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운전대 옆과 동승석 오른쪽 송풍구 위, 그리고 기존 룸미러 위치에 장착했다. 후방 주행 환경은 기존 룸미러와 같은 모양의 모니터를 통해 나타내며, 필요 시엔 거울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이 시스템이 후측방 주행환경을 파악하는 중요한 안전기술인 만큼 악천후 등 가혹조건에서도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신뢰성 검증에 특히 공을 쏟았다. 이와 관련한 공식 인증기관의 시험을 통과해 법적인 기준을 모두 만족했으며, 폭우나 폭설 등 악천후 속에서 육안으로 보는 것 이상으로 선명하게 주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의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자율주행기술개발센터장인 그레고리 바라토프 상무는 “미래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그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모든 핵심부품들의 기능과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며 “센서와 같은 요소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솔루션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핵심부품 포트폴리오를 미래차 시대에 맞춰 융합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각국에서 CMS 적용과 법규 제정에 나서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2017년 1월에 관련 법규가 제정됐다. 해외에서는 일본 렉서스에서 내수용 차량에 CMS를 양산 적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