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중 블록체인 기반 식품안전이력관리 플랫폼 구축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KT가 농심데이타시스템(NDS)와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안전이력관리 사업 협력을 맺고, 농축산물 등 식품 유통 분야의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사진=KT제공)

식품안전이력관리 사업은 식품 유통 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함으로써 농축산물과 식자재, 가공식품 유통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이다. 원산지나 유통기한 조작 사고가 잦은 식품 분야에서 품의 생산, 가공, 검수, 물류, 판매, 소비의 전 유통 과정에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을 접목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마트에서 쇠고기를 구매한 소비자가 쇠고기 포장재의 바코드나 QR코드를 통해 축산·가공업자, 중간 유통업자 등의 정보는 물론, 식품의 모든 유통 경로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식품 유통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수요·공급 예측을 통한 생산량 조절 등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유통과정에서 수기로 관리하던 계약, 정산 등의 프로세스도 처리도 한층 빨라져 전반적인 비용이 절감된다. 

NDS는 농축산물 이력 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식품이력 관리가 데이터 처리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담보한다는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실제로 쇠고기 유통 과정의 사육, 도축, 포장, 판매에 이르는 모든 트랜잭션을 IoT 장비 등을 통해 블록체인으로 실시간 기록하고 검증했을 때 최대 6일이 소요됐던 유통 이력 추적 시간이 10분 이내로 단축되는 것을 확인했다.

KT와 NDS는 하반기 중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안전 이력 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KT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Chain BaaS(Blockchain as a Service)에 NDS의 식품 이력 관리 솔루션을 결합하는 형태다. 또한, 공동 마케팅, 제휴처 확대, 규제 해소 등 제반 사업을 위한 환경 조성에 협력하고, 향후 식품 유통과 관련된 건강 관련 사업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얼마 전 LG CNS도 세이정보기술과 손잡고 블록체인 기반의 농산물 유통 플랫폼 개발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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