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효율적이며 사회적으로 수용 가능한 기술이 건강한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콘티넨탈이 7월 1일부터 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기술 시연회를 열고 자동차 산업의 핵심 트렌드인 ▲사고 제로 ▲배출가스 제로 ▲스트레스 제로의 세 가지 주제 아래 자사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미리 선보였다.

엘마 데켄하르트(Dr. Elmar Degenhart) 콘티넨탈 회장은 “콘티넨탈의 대체 구동시스템, 자율주행 기술, 커넥티드카 기술은 건강한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 요소"라며, "우리의 목표는 환경 친화적이고 사회적으로도 수용되는 기술을 통해 기후뿐만 아니라 경제 전반과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콘티넨탈 제공)

완전 통합형 전기 구동 시스템

올해는 콘티넨탈의 여러 자동차 혁신 기술의 최초 생산이 예정돼 있다. 그중 전기 구동 시스템은 완전 통합형 설계를 통해 케이블과 플러그의 개수를 획기적으로 감소 시켜 전기 모터, 기어박스, 전기 구동 시스템, 모터 제어기 등을 모두 포함하고도 80kg 이하의 가벼운 무게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는 전기 자동차에 적용 시 약 20kg의 경량화가 가능한 수준이다.

 

자율주행 시스템과 5G 커넥티비티

콘티넨탈의 자율주행 신기술은 프랑스 기업 이지마일(EasyMile)의 자율주행 셔틀버스 'E10'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기술은 최대 200미터까지 탐지할 수 있는 7개의 레이더 센서가 주변 환경을 감시해 위험한 교통 상황을 조기에 회피하도록 돕는다. 이 셔틀버스는 미래의 도심 환경에서 주로 운행될 예정이며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보호에 특화돼 있다.

또 콘티넨탈은 5G 무선 통신 기능과 단거리 라디오 통신을 이용한 차량과 인프라 간의 직접적인 데이터 교환 기술 결합을 추진 중이다. 차량 간 통신(V2X) 기술은 향후 빠르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술 중 하나로, V2X가 구현된 환경에서는 전방의 사고와 정체에 대한 차량 간 경고가 가능해진다. 콘티넨탈은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개별 관리되던 기존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추가적인 경량화를 추진하고 차량 효율과 도로 안전을 향상한다는 계획이다.

 

자동차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지능형 어시스턴트'

차량과 운전자 사이의 간단한 소통을 돕는 지능형 음성 디지털 어시스턴트와 3D 디스플레이 지원은 자동차 신기술에 대한 운전자의 수용성을 높인다. 콘티넨탈은 자연어에 반응하며 차량 상태에 정확히 대응하는 적응형 음성 작동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는 교통 상황에 대한 주의력을 향상함과 동시에 사고 위험도를 낮추고 보다 편안한 운전 환경을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커넥티드 윈도우(Connected Window)'라는 콘셉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기술은 창문의 특정 부분만 어둡게 변화 시켜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는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차량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 절약, 그리고 사생활을 보호하는 기능이다.

이 밖에 이날 행사에서는 스마트 센서를 탑재해 운전자와 통신하는 지능형 교차로, 커브 길과 같은 곳에서 차량이 과속할 경우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개입해 속도를 조절하는 예측형 안정성 제어시스템 등에 대한 콘티넨탈의 미래 연구 기술도 다수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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