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C Asia & eMove360°’서 선보일 복합재와 모빌리티의 혁신성 소개

[테크월드=김경한 기자] JEC Asia 프레스 컨퍼런스가 지난 7월 9일 서울에서 열려, JEC Asia 2019와 eMove360° Asia를 소개하고 주요 면모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JEC Asia & eMove360° Asia 2019’는 오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함과 동시에 서울에서 3번째로 개최되는 JEC Asia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복합재 전체 밸류체인에 속하는 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복합재 커뮤니티 및 모빌리티, 항공, 건축 분야의 엔드유저에게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국제 복합재 전시회다. eMove360° Asia는 전기차,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로 대변되는 모빌리티 4.0을 주제로 하는 국제기술무역 박람회인 eMove360° Europe 2019(독일 뮌헨, 10월 15~17일)에 앞서 열리는 첫 아시아 전시회다. 행사는 한국전기자동차협회(KEVA)와 JEC World의 협력하에 진행된다.

모빌리티로 재편되는 시대, 복합재 발전가능성↑

JEC ASIA 프레스 컨퍼런스 패널토론 전경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 그 중심에 있는 복합재’라는 주제로 열린 JEC Asia 프레스 컨퍼런스는 복합재와 모빌리티 전문가, 업계, 학계 관계자가 대거 참가한 가운데 패널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JEC 그룹의 에릭 피에르쟝 대표는 “우주, 항공, 풍력에너지, 스포츠와 같은 분야에서는 복합재 활용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반면, 다른 분야에서는 복합재 활용을 통한 발전가능성이 아직 많으며 모빌리티(Mobility) 분야가 이 중 하나다”라고 강조했다.

eMove360°의 로버트 메츠거 대표는 “세계적으로 전기차 대수는 매년 약 60%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및 관련 배터리 생산 조건은 자동차 분야의 신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의 최치훈 연구위원은 “최근 자동차산업은 패러다임이 변화되는 시기를 맞고 있다”며, “과거에는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대량생산 기술개발에 주력해 왔으나, 현재는 MECA(Mobility, Electrification, Connectivity, Autonomous) 기술개발에 집중하는 회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차도 단순한 완성차 제조업체 이미지를 벗고 자율주행, 초연결성 등 새로운 자동차 시장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국전기자동차협회의 이민하 사무국장은 “수소차와 전기자동차가 현재 전망이 높으며, 스마트 이모빌리티가 앞으로 상당히 많이 보급될 것이라 예상된다”며, “이에 국내기업도 스마트 이모빌리티 R&D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 라고 밝혔다.

한국복합재료학회의 박영빈 자동차분과 위원장(UNIST 교수)는 “경량화 소재가 부분적으로 사용돼 온 차체의 경우, 전기자동차로 전환되면 주행거리 확보를 위해 경량화가 필수”라며, “이에 따라 친환경 미래 자동차에서 복합재의 중요도와 비중은 증가할 전망이며, 미래 자동차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복합재 부품의 절대적인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JEC 그룹의 프레데릭 루 이사는 JEC Asia와 eMove360° Asia 전시회가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eMove360° 전시회는 뉴모빌리티 솔루션을 다루고 JEC은 복합재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이 둘은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다. 오늘날 복합재는 비행차, 비행택시, 스쿠터, 자율주행차, 드론, 해상택시(sea-bubbles), 전기자전거와 같은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여러 방면으로 관련돼 있다”라고 밝혔다.

고성능 복합재의 최신 동향을 확인하는 기회

'JEC Asia 2018' 행사 현장

오는 11월 13일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JEC Asia 2019 전시회에는 전 세계 49개국, 245개사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해, 네트워킹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는 동시에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제2회 JEC Startup Booster(스타트업 부스터)’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에서 기업들은 각자의 산업에서 잠재력과 혁신을 발견하고 평가할 예정이다. 업계의 권위있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사전에 선별된 10개팀은 내년 ‘JEC World 2020 파리’ 전시회에서 열리는 최종 결선행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경연을 펼친다.

JEC 혁신상은 3가지 분명한 목표를 지향한다.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복합재 솔루션을 발견하고, 홍보하며, 시상하는 것이다. 지난 15년간 JEC 혁신상에는 전세계 약 1800개사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이 중 177개 업체와 433개 파트너업체들이 그들의 뛰어난 복합재 혁신기술을 인정받았다. 대회 주최 측은 밸류체인에서의 파트너업체 관여도, 기술성, 혁신의 상업적 응용과 같은 기준들을 통해 복합재 분야 선두업체들에게 JEC 혁신상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JEC Asia 전시회 두 번째 날인 11월 14일에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다양한 컨퍼런스 프로그램도 주목할만하다. JEC Asia 2019 컨퍼런스에는 고성능 복합재 기술 및 어플리케이션의 최신 동향에 관해 통찰력을 제공할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주요 테마는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 주관하는 국제탄소페스티벌(International Carbon Festival), ▲오토모티브 복합재의 골든 트라이앵글: 저CAPEX, 저비용, 대량 생산, ▲오토모티브 하이브리드 솔루션: 각 자재의 최대장점 활용, ▲항공 기술: 빠른 공정 및 신소재, ▲사업 기회(원자재, 프로세스, 어플리케이션, 국가, 지역) 등이다.

마지막으로 JEC Asia전시회는 한국의 주요 복합재 산업현장 방문의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 복합재 투어에서는 한양대학교, 국민대학교-한국카본, 윈앤윈 및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복합재 산업 현장을 방문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제 적용사례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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