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공급 사업자 매출 대체로 증가, 중계 업자는 감소
수신료 매출 점유율 여전히 가장 높아
방송 광고 매출 2018년 반짝 상승
전체 영업 이익은 크게 감소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지상파, IPTV를 포함한 350여개 방송 사업자의 '2018년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 현황'을 공표했다.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17년 대비 7937억 원(4.8%) 증가한 17조 3039억 원이다. 지상파와 IPTV 사업자, 방송 채널 사업자(PP), IPTV 콘텐츠 사업자(CP) 등 공급 단의 매출은 증가한 반면, 중계 단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위성방송사업자, DMB 사업자의 매출은 감소했다.

방송 매출 점유율은 지상파(21.9%, -0.4%), SO(12.1%, -0.8%), 일반 PP(16.7%, -2.1%)로 감소한 반면, IPTV(19.9%, +2.2%), 홈쇼핑 PP(22.8%, +1.4%)로 증가했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수익원별 매출 점유율은 지상파와 유료방송사의 수신료 매출이 23.3%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홈쇼핑 광고 20.2%, 일반 광고 18.7%, 프로그램 판매 · 제공 1.34%, 홈쇼핑 송출 수수료 9.5%, 협찬 · 장치 대여 매출이 8.1% 순으로 뒤를 이었다.

방송 광고 매출은 201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지만, 2018년에는 동계 올림픽과 러시아 월드컵, 아시안 게임 등의 영향으로 1.9% 반짝 상승한 3조 2275억 원을 기록했다. 광고 시장 점유율의 경우 2014년 대비 지상파가 17.1% 하락한 40.3%, PP는 13% 증가한 50.1%다.

수신료 총 매출은 2017년보다 6.1% 증가한 4조 244억 원이다. 이 중 KBS가 징수하는 수신료는 17년 대비 133억 원 증가한 6,595억 원이다. SO의 수신료 매출은 7% 증가한 3조 3464억 원, IPTV는 가입자 수가 1540만 명에서 1660만 명으로 증가하며 12.2% 증가한 2429억 원이다. SO와 위성은 각각 139억 원, 95억 원 감소해 7981억 원과 3138억 원을 기록했다.

(자료=방송통신위원회)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 이익은 17년 대비 1조 56억 원(26.3%) 감소한 2조 8243억 원이다. 영업 이익은 대부분 사업자가 크고 작은 감소폭을 보였으며, 특히 지상파의 경우 2017년과 비교해 영업 손익이 -368억 원에서 -2237억 원으로 대폭 증가하며 2016년 410억 원의 이익을 낸 이후 2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이 중 KBS와 MBC는 각각 585억 원과 123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나타냈으며, SBS의 경우 7억 원의 영업 이익을 냈으나 2017년 140억 원에서 95.1% 감소한 수치를 나타냈다. 손실 폭이 큰 KBS와 MBC의 경우 매출 정체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제작비를 포함한 매출원가의 증가가 손실의 이유이며, SBS는 매출이 증가했지만, 프로그램 구입비가 증가하며 영업 이익이 대폭 축소됐다.

이 밖에도 전체 방송사업자의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주요 요인으로는 ▲프로그램 제작비 증가(3184억 원) ▲SK플래닛 영업손실(1926억 원)이 일반 PP에 신규 포함된 것, ▲롯데쇼핑이 롯데컬처웍스로 분할(약 4500억 원 감소)한 것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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