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지윤 기자] 산업조사 전문 기관인 IRS글로벌이 ‘차세대 반도체 기술개발 전략과 시장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반도체 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홈 등 다양한 응용분야의 핵심 조력자(Enabler)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되었다.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의 기술력을 확보한 메모리반도체 산업을 토대로 향후 반도체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하여 총력을 다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도 2019년 초 시스템 반도체 전략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사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2019년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촉발된 패권경쟁의 심화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자국의 기술유출을 방지하는 보호무역, 기술 쇄국주의의 양상을 뛰면서 차세대 반도체라 불리는 지능형 반도체, AI반도체 등 시스템반도체의 기술확보와 자립 능력이 국가 간 경쟁으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 확보는 현재 빠르게 진행되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과 시장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할 핵심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산업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되면서 기존의 집적화되고 크기가 핵심이었던 기술이 저전력, 초경량, 초고속의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소품종 대량생산의 시장특성으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면서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 개별화된 생태계도 협업과 융합이 가속화되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한편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주요국은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은 메모리는 물론 시스템 반도체 분야 모두에서 높은 시장점유를 하고 있으며 뉴로모픽칩과 차세대메모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 굴기’를 선언하며 메모리 반도체에 집중 투자를 결정한 데 이어, 차세대 반도체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도 예전보다는 경쟁력이 떨어졌다고는 하나 소재/장비 분야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국내 메모리 반도체 분야는 세계 시장에서 압도적 점유율을 자랑하고 있지만 중국의 메모리반도체 시장 진출이 예상되면서 공급과잉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며, 2019년은 폭락에 가까운 가격하락으로 업체간 치킨게임의 양상을 보이는 등 부침을 겪고 있는 어려운 한 해가 되고 있다. 

이에 현재의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차세대 메모리 소자, 공정, 장비의 초격차전략도 필요하지만, 전반적으로 국내의 경쟁력이 취약한 시스템 반도체 시장, 특히 차량용 반도체, 모바일 AP, 파워 반도체 등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며 AI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 기술 확보도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IRS글로벌에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반도체 산업의 최근 동향과 기술개발 전략을 조사 분석하여 본서를 발간하게 되었으며 모쪼록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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