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엔비디아가 세계에서 22번째로 빠른 슈퍼컴퓨터 'DGX 슈퍼 POD'을 공개했다. DGX 슈퍼 POD은 기업의 자율주행차 개발 속도 향상을 위한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제공한다.

이 시스템은 9.4 페타플롭의 처리 능력을 제공하고 안전한 자율주행차에 요구되는 방대한 딥 뉴럴 네트워크(Deep Neural Network, 이하 DNN)을 훈련시킬 수 있다. 

엔비디아 DGX 슈퍼 POD

엔비디아 AI 인프라 부문 부사장 클레멘트 패러베트(Clement Farabet)는 “극한의 학습 정확도를 충족하기 위해 뉴럴 네트워크를 수 만 번 재교육해야 하는 자율주행차 교육만큼 까다로운 AI 도전과제는 없다. 또한, DGX 슈퍼POD와 같은 대용량 처리 기능을 갖춘 대체할 제품도 없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DGX 슈퍼 POD가 엔비디아 NV스위치(NVSwitch)와 멜라녹스 네트워크 패브릭(Network fabric)과 상호 연결된 1536개의 엔비디아 V100 텐서 코어(Tensor Core) GPU로 구동되며, 같은 크기의 슈퍼컴퓨터와 비교해 탁월한 데이터 처리 성능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2015년과 비교하면 레스넷-50(ResNet 50) AI 모델을 교육하는 데 당시 최첨단 시스템이었던 엔비디아 K80 GPU가 약 25일이 걸렸다면, DGX 슈퍼 POD는 단 2분이 걸린다며 이는 수치상으로 약 1만 8000배 개선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또 비슷한 성능 수준을 가진 다른 상위 500개의 시스템이 수천 대의 서버로 구성되는 반면에 DGX 슈퍼 POD는 크기가 400배 작아 공간을 훨씬 적게 차지한다.

한편 DGX 슈퍼 POD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상위 500개 슈퍼컴퓨터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으며, 엔비디아는 엔비디아 슈퍼 POD 아키텍처를 사용하려는 기관과 기업을 위해 DGX-레디 데이터 센터 프로그램(DGX-Ready Data Center program)을 통해 단순하고 신속한 구현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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