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ECH] 네이버 음악검색, 그 원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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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TECH] 네이버 음악검색, 그 원리는?
  • 김지윤 기자
  • 승인 2019.06.03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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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월드=김지윤 기자] 길거리나 카페에서 들리는 노랫소리에 "이 노래 뭐지?"하고 궁금할 때. 그럴 때 마다 우리는 '음악검색' 서비스를 통해 궁금증을 해결하곤 한다. 어떤 원리로 몇 초만에 내가 찾는 노래의 정보를 알려줄 수 있을까?

2010년 10월 네이버는 자체 기술로 만든 '음악검색' 스마트폰 앱을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 앱을 실행한 후 흘러나오는 음악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노래 제목을 비롯한 음악정보가 검색되어 바로 나온다. 음악인식 기술을 선보인 회사들이 주로 해외 기업이었다는 점에서 네이버의 음악인식 기술 자체개발, 상용화 무료 서비스는 국내 최초라는 의미가 있었다.

국내 음악검색의 역사

국내 음악검색 서비스는 2004년 한 이동통신사에 의해 제공된 적이 있다. 이용자가 음악검색 서비스용 ARS 전화번호에 전화를 건 뒤, 흘러나오는 음악소리에 휴대전화를 대고 있으면 ARS 전화번호쪽에서 자동으로 몇 초간 녹음을 하고 통화를 종료한 뒤 음악 검색을 하는 방식이였다. 이후 검색결과가 나오면 이는 문자 메세지로 이용자에게 전송됐다. 요금은 200원 정도였다. 해외 기술을 도입해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당시 국내 이용률은 저조했다.

음악검색, 어떤 원리인가?

네이버 음악검색 실행 화면
네이버 음악검색 실행 화면

네이버 음악검색 앱을 실행하고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려주면 앱은 노래를 몇 초간 녹음한다. 그리고 녹음된 음악에서 재빨리 특징적인 오디오 정보를 추출해 그 정보만 네이버 서버에 보내게 된다. 서버는 이 데이터 정보와 맞아 떨어지는 음원 DB를 찾은 뒤, 다시 "이 노래입니다"라며 결과를 알려준다.

이 과정은 아날로그인 소리를 디지털로 바꾸어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에 음악의 특징적인 정보 추출이 중요하다. 특징적인 정보를 추출한다는 것은 음악을 주파수 대역별로 분할한 후에 잡음이 끼거나 소리가 변형되어도 구별이 가능한, 변별력 높은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리고는 찾아낸 특징정보들에 따라 음악을 잘게 쪼개서 DB를 만든다. 검색 요청된 음악도 이 특징정보에 맞춰 재처리가 되고 난 뒤에야, 준비된 음악 DB와비교해서 동일한 것을 찾아낸다.

'검색 요청된 소리 녹음☞녹음된 소리 데이터 처리☞서버 전송☞서버 검색☞검색 결과 송출'에 걸리는 시간은 최대 10초 정도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다른 부분의 기술을 고도화해 소리 녹음에 좀 더 많은 시간이 돌아가도록 했다.

음악검색을 잘하는 법?

그렇다면 이용자 입장에서 음악검색을 잘하는 방법이 있을까? 같은 곡이라도 클라이맥스 부분처럼 다양한 소리가 함께 나오는 부분에서 검색을 하거나, 음악 외에 잡음이나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볼륨을 높이거나 최대한 음악이 나오는 곳에서 가까울수록 검색에 유리하다. 

검색에 유리한 음악도 따로 있다. 독주곡보다는 다양한 소리가 섞여 나오는 협주곡이, 느리고 잔잔한 음악보다는 다이내믹하고 빠른 전개의 강렬한 음악이 오디오 특징정보가 뚜렷해 검색 속도도 빠르고 검색 결과도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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