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미국의 거래 제한 기업 명단에 올라 전방위의 사업 압박을 받던 화웨이가 잠시나마 한숨을 돌리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슬러시기어>는 화웨이와 관계를 끊었던 3대 무선 표준 단체 - 와이파이 얼라이언스(Wi-Fi Alliance)과 블루투스 SIG(Bluetooth SIG), SD카드 표준을 개발하는 SD 협회(SD Association)가 화웨이에 대한 보이콧을 철회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 로고

이는 최근 미국 상무부의 거래 제한 90일 유예 조치에 따라 구글이 거래 중단 보류를 발표한 데 이어 애플, 퀄컴, 브로드컴, 인텔 등 주요 업체가 참여 중인 표준화 단체들 역시 보이콧 철회를 선언한 것으로, 막다른 길에 몰렸던 화웨이의 모바일 · 네트워크 사업에도 당분간 일부 숨통이 트일 예정이다.

앞서 지난 23일 도시바도 미국산 부품이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화웨이와의 거래 일시 중단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다시 모든 제품 공급을 재개한 바 있다. 또 파나소닉 역시 공식 사이트를 통해 화웨이와의 거래 중단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한편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 업계에서는 '기업 입장에서도 비즈니스 규모가 큰 화웨이와의 즉각적인 거래 중단은 그들에게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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