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인공지능(AI) 예측 분석에 따른 각종 데이터가 산업 전반에 널리 활용되고 있는 시대다. 그리고 이젠 그 범위가 기상 데이터까지 확장된다.

IBM 웨더 시그널, 사진=웨더 컴퍼니

IBM과 IBM의 자회사인 웨더 컴퍼니(The Weather Company)가 AI 기반으로 기상 변화에 따른 비즈니스 실적을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 'IBM 웨더 시그널(Weather Signals, 이하 웨더 시그널)'을 선보였다. 기업들은 웨더 시그널이 제공하는 한발 앞선 기상 예보에 따라 공급망을 선제적으로 조정하거나 운용 · 관리에 필요한 적정 인원을 파악하는 등, 지역별 기상 조건에 최적화된 기업 운영이 가능해진다.

웨더 시그널은 IBM의 자체 AI 왓슨(Watson) 기반으로 기업의 운영 데이터와 기상 데이터를 함께 분석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특정 지역의 온도 변화, 체감 온도, 습도 등의 기상 환경과 개별 제품의 매출 등 비즈니스 성과 사이의 상관관계를 측정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이를 기업 비즈니스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의류 업종은 더위가 예년보다 빨라진다는 예보를 토대로 여름 신상품 출시와 프로모션 시기를 앞당기는 식의 활용이 가능하다. 또 관광지나 유원지의 경우 기온에 따른 관광객 규모를 예측해 직원의 수를 유연하게 조정하고 입장료 할인 등의 이벤트를 기획하는 식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있다.

기업은 웨더 시그널의 데이터를 태블로(Tableau)와 같은 범용 플랫폼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솔루션을 구축하지 않고도 기상 데이터를 비즈니스 기획 과정에 통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IBM에서 클라우드와 코그너티브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김종훈 전무는 "대부분의 기업이 날씨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예측에는 일반적인 과거의  기상 데이터에만 의존하고 있다"며, "웨더 시그널은 특정 지역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기상 변화가 비즈니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몇 달 전에 미리 알려줄 수 있으며, 기업은 이러한 기상 예측 정보를 통해 수십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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