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년 동기 1162억 달러 대비 12.9% 감소한 1012억 달러를 기록해,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 세계 10대 반도체 기업 모두 매출 부진을 겪었으며, 주요인은 메모리 불황으로 분석된다.

전체 반도체 매출에서 메모리 부문을 제외하면 1분기 감소 폭은 전년 동기 대비 4.4%로 추산되며, 메모리 시장의 매출은 지난 분기 대비 25% 감소했고 이중 DRAM은 26.1%, NAND 플래시는 23.8% 감소세를 보였다. 이외에도 재고 증가, 주요 시장의 수요 감소 등의 요인들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6% 감소한 121억 7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제품의 수요 감소, 재고 증가와 함께 1분기 삼성 반도체 사업의 약 84%를 차지한 메모리칩 가격의 급락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인텔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157억 88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인텔의 매출 부문 중 메모리는 6% 정도를 차지해, 메모리 불황에 따른 영향을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의 마이크로프로세서 사업은 PC,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부문의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시장이 전반적으로 불황을 겪으면서 10대 반도체 기업 순위에는 큰 변동이 없었다. SK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3%, 22.5%의 급락세를 보였다. 인피니온 테크놀로지는 자동차용 반도체 사업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0.3%에 그치면서 8위에 올랐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무선통신 시장의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감소한 매출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암호화폐의 급감, AMD의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용 GPU 추진으로 인한 경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3.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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