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지윤 기자] 마트에서 계산할때 삑 하고 바코드를 찍으면 그 제품에 대한 정보가 좌르륵 나온다. 검정과 흰색 막대기들로 이루어진 바코드, 어떻게 정보를 담고있을까?
바코드란?
바코드는 제조 또는 그 유통 업체가 제품의 포장지에 8~16개의 줄로 생산국, 제조업체, 상품 종류, 유통 경로 등을 저장해 놓음으로써, 판매될 때 계산기에 설치된 스캐너를 통과하면 즉시 판매량, 금액 등 판매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집계할 수 있다.
오늘날 전 산업계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바코드는 수퍼마켓의 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안되었으며, 고객이 계산대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판매와 동시에 재고기록 갱신을 자동적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적이었다.
어떻게 인식할까?
바코드에 있는 정보를 읽어내는 시스템에는 스캐너, 디코더 및 컴퓨터가 포함되어 있다. 스캐너에는 레이저 빛을 쏘는 부분과 빛을 검출하는 부분이 있다. 바코드에 빛을 쏘면 검은 막대 부분은 적은 양의 빛을 반사하고, 흰 부분은 많은 양의 빛을 반사한다. 스캐너는 반사된 빛을 검출하여 전기적 신호로 번역되어 이진수 0과 1로 바뀌어진다. 이는 다시 문자와 숫자로 해석되어진다. 이는 디코더에 의해 컴퓨터가 바코드를 수집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한 뒤에 호스트컴퓨터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바코드는 흰색과 검은색이 아닌 다른 색의 조합으로도 나타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노란색 바탕에 파란색 막대나 흰색 바탕에 밤색 막대로 된 바코드도 판독 가능하지만, 대부분 흰색과 검은색을 이용하는 이유는 반사율의 차이가 커서 스캔할 때 오류가 가장 적기 때문이다.
2차원 바코드
기존의 바코드는 정보의 배열이 나란히 나열된 선 모양을 가지므로 흔히 1차원 바코드라 부른다. 이에 반해 2차원 바코드는 점자식 또는 모자이크식 코드로 조그만 사각형 안에 정보를 표현한다. 1차원 바코드가 막대선의 굵기에 따라 가로 방향으로만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데 반해, 2차원 바코드는 가로와 세로 모두에 정보를 담을 수 있다.
따라서 2차원 바코드는 기존의 것에 비해 100배나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다. 특히 그 자체로 파일 역할을 할 정도의 정보를 가지고 있기에 1차원 바코드와 같이 데이터베이스와 연동되지 않아도 정보파악을 할 수 있다. 또한 코드가 상당부분 훼손되어도 해당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조그마한 바코드에 여러가지 정보를 담을 수 있다는 점은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 앞으로 더 발전된 바코드들이 탄생하면 더 빠르게 더 많은 정보들을 읽어내며 유통이외의 다른 분야에서도 활발히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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