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부터 5G까지, ‘세계 최초’의 아이콘 한국

[테크월드=이건한 기자] 퀄컴 CDMA 기술사업부 단 슈락(Donald E Schrock) 사장은 한국이 3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 1x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국가로 공식 인정했다. 지난 9일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3세대 무선통신인 CDMA2000 1x 및 IS-95 A/B 등의 CDMA 기술을 상용화한 기술력과 그 공로를 인정받아 퀄컴CDMA기술사업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

- 전자부품 2001년 6월호 –업체 동정 기사 中

전자부품 2001년 6월호 –업체 동정 기사 中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이동통신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르고 관련 인프라 또한 잘 구축된 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와 함께 무선 통신의 세대(Generation)를 뜻하는 2G부터 5G까지 서비스나 통신 기술, 혹은 상용 단말기 등에서 모두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는 사실 역시 흥미롭다.

먼저 2G의 경우 1996년 1월 한국이동통신(현 SKT)에서 CDMA(코드 분할 다중화) 기반의 2G 상용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으며, 2001년에는 SKT가 다시 한번 CDMA2000 1x 기술로 ‘세계 최초의 3G 통신 상용국가’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다만 CDMA2000 1x를 3G가 아닌 2.5G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는데, 이후 기술 발전형으로 등장한 3세대 EV-DO를 최초로 상용화한 곳도 바로 SKT다.

4G와 관련해선 삼성전자가 2009년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라는 사업자와 함께 LTE 단말기 ‘GT-B3710’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13년에는 LTE-A 서비스를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어 얼마 전인 2019년 4월 3일에는 5G 서비스마저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세계 최초 상용화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동안 ‘세계 최초’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이따끔 벌어졌던 일련의 ‘촌극’들은 세간의 비판이나 조롱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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