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지윤 기자] 언젠가부터 TV 근처에 항상 위치해 있는 셋톱박스.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일까?
셋톱박스란?
셋톱박스(Set-Top Box)는 말 그대로 바닥 위에 올려놓는 박스라는 의미로 일반적으로 디지털 방송을 수신하기 위한 장치를 일컫는다.
셋톱박스는 가정에서 지상파·케이블·위성방송을 수신해 TV를 시청하기 위한 장치다. 셋톱박스와 전화선(또는 전용선)을 연결해 TV를 통해 프로그램 시청은 물론 인터넷 접속을 가능하도록 하며, 집의 보안장치로도 사용될 수 있다.
또한 현대인에게 가장 친숙한 매체인 TV에 일반 VTR와 같은 방법으로 연결한 뒤 리모컨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즉 영화·음악·게임·쇼핑·교육 등을 인터넷 기반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미디어 통합 솔루션이다.
셋톱박스의 구성
셋톱박스의 구성을 살펴보면 영상 및 음성 디코더(decoder)는 수신 입력된 MPEG-2 압축데이터를 푸는 기능을 수행하며 4~15Mbps의 처리 능력을 갖는다.
영상음성처리부는 그래픽 오버레이(Graphic Over Lay), 그래픽 프로세서, NTSC 인코더 등으로 구성되며 GUI(Graphic User Interface) 표시, 대화 처리를 지원한다.
또 외부 인터페이스는 IEEE1394, USB 등을 통해 PC, VCR, 카메라 등 다른 장치와 연결된다.
어떤 기능을 하는가
TV를 이용해 방송을 보고, DVD를 이용한 가정용 극장,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방송, 이 모든 것이 신 개념 통합 멀티미디어 플랫폼인 셋톱박스에서 가능하다.
디지털 방송 사업자는 영상, 음성, 데이터 신호를 다중 송신(multiplex)으로 압축한 후 이를 변조(modulation)해 송신하는 역할을 한다. 셋톱박스는 송신된 신호를 디지털 튜너를 통해 수신한 후 복조(demodulation) 과정을 거쳐 각각의 신호를 압축 해제하고 분리하는 작업을 한다. 이때 압축 방식으로는 MPEG-2 방식이 사용되며 사용자 인증을 위한 부가적 장치를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조만간 기술이 더 발전한다면 TV 안에 셋톱박스 기능까지 내장돼 더 이상 셋톱박스를 볼 수 없는 날이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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