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시스코 코리아가 5월 14일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5G, 세대교체를 넘어선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이란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 루크 발렌테 시스코 클라우드 그룹 SP 사업부 부사장이 직접 참석해 5G 전환기에 필요한 집중 요소와 시스코의 기술 전략 등에 관해 설명했다.

장 루이 발렌테 시스코 클라우드 그룹 SP 사업부 부사장

시스코는 2022년까지 사용자와 스마트폰, 그 외 여러 디바이스의 수가 최대 290억 개로 증가하고 스마트폰 관련 트래픽 또한 4배가량 폭증할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통신사가 단순 연결 서비스만 제공해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우며, 사용자들이 5G 시대에 바라는 가치 역시 네트워크보다는 애플리케이션으로, 디바이스보다는 경험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은 5G를 가장 먼저 성공적으로 런칭한 국가지만 이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하려면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5G는 비즈니스 차원에서 단 하나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기존의 사업 초점이 소비자에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그 시야를 기업과 산업으로 넓혀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에서 과거 통신 중심이었던 시장이 현재는 정보와 통신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이날 발렌테 부사장이 주목한 분야는 MEC 엣지 컴퓨팅이다. 엣지 컴퓨팅은 사용자와 기지국 간의 물리적 연결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배치해 처리 속도를 극대화하고 지연 속도는 극소화한 개념이다. 5G는 아키텍처 구조상 크게 RAN과 트랜지포트, 모바일 코어로 구분되는데 이 중 모바일 코어가 가상화를 통해 사용자가 가장 가까운 기지국으로 전진 배치돼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분산된 환경을 멀티액세스 엣지 컴퓨팅(MEC, Multi access Edge Computing)이라고 부른다.

현재 시스코는 원활한 MEC 운용을 위한 오픈스택과 컨테이너 기반의 가상화 플랫폼, 그리고 통합 SDN 솔루션으로 ACI(Application Centric Infrastructure)를 함께 제공한다. 또한 MEC 외 RAN, 트랜스포트,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국내 통신사 5G 아키텍처 전 부분에 걸친 통합형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해 5G 네트워크의 엔드-투-엔드(End-to-End) 자동화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시스코는 자사의 강점을 10만 곳이 넘는 막대한 고객사의 수와 그들의 요구 사항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이와 함께 발렌테 부사장은 “5G 시대에서는 연결을 판매하고 구매하는 시대를 지나, 경험을 구매하는 시대”라며, 기업이든 개인이든 직원이든 파트너이든 관계없이 사용자들에게 깊은 만족을 즉각적으로 줄 수 있는 것들이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