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선연수 기자]

 

#1. 안경 없는 세상, 스마트 렌즈

 

#2.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공상 과학 영화 속 주인공은 특수 콘택트렌즈를 끼고 우리와 같은 곳에서 다른 세상을 바라본다. 내 눈처럼 편리하면서도 증강현실(AR)까지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세상은 가능한 미래일까?

(사진 설명: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유진우(배우 현빈)가 AR 렌즈를 착용 후 게임을 하는 장면   출처:tvN)

 

#3.

현재 구글, 소니, 삼성, LG, UNIST 등 많은 기업과 연구 기관들이 스마트 콘택트렌즈 구현에 힘쓰고 있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초소형의 각종 센서를 렌즈에 내장해 착용자의 건강을 체크하고, 착용자는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사진 출처: UNIST)

 

#4.

UNIST가 발표한 렌즈는 의료 분야에서 활용성이 높다. 렌즈에 내장된 고감도 포도당 센서가 눈물 속 포도당 농도를 감지하고, 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불빛으로 결과를 나타낸다. 이때 무선 안테나는 센서와 LED에 전력을 공급하고 정보를 외부에 전달한다. 이외에도 안압 측정 기능을 더해 녹내장, 당뇨 진단에 쓰일 수 있다.

(사진 설명: UNIST가 발표한 ‘무선 스마트 콘택트렌즈(Wireless smart contact lens)’ 구성도   출처: UNIST)

 

#5.

소니(SONY)는 눈의 깜박임 만으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렌즈 기술을 2016년 특허로 등록했다. 탑재된 센서는 무의식적인 깜박임과 의도적인 깜박임을 구분하며, 줌 인, 줌 아웃, 사진 저장 등 다양한 촬영 기능을 가진다.

(사진 설명: 소니(SONY)가 특허 등록한 ‘콘택트렌즈와 저장 장치’ 구성도   출처: 미국 특허청(USPTO))

 

#6.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University of Wisconsin) 홍루이 장(Hongrui Jiang) 박사 연구팀은 코끼리코물고기의 망막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어두운 환경, 원근에 관계없이 착용자에게 뚜렷한 시력을

제공하는 렌즈를 개발 중이다. 홍루이 장 박사는 렌즈 착용자의 비용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설명: 홍루이 장 박사 연구팀이 공개한 스마트 콘택트렌즈 구성도  출처: 미국국립보건원(NIH))

 

#7.

그러나 착용 시의 심한 이물감과 짧은 착용 시간이 해결 과제로 남아있다. 렌즈를 구성하는 재료로 다양한 실리콘 소재들을 시도해보면서 착용감을 높이는 기술 또한 개발자들이 연구 중이다.

각종 센서 내장으로 인한 불편한 착용감이 개선된다면, LED 같은 디스플레이 센서를 탑재해 증강현실까지도 구현할 수 있다.

 

#8.

2017년 국내 성인 중 안경을 사용하는 비율은 59.6%를 달성했다. 점점 증가하는 안경 착용자의 편의를 높이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갖춘 스마트 콘택트렌즈의 도입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새 바람을 기대해 본다.

(자료 출처: 대한안경사협회 2017년 전국 안경 및 콘택트렌즈 사용 실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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