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육군의 '지상전술C4I체계 단말 개방형 OS 적용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한컴은 9일 서울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차장 김한성 준장을 비롯해 한글과컴퓨터그룹 이상헌 부회장 등 과제 수행 기업과 관련 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육군본부는 현재 지상전술C4I체계 단말에 적용된 윈도7의 공식 기술 지원이 2020년 1월에 종료됨에 따라, 한컴의 개방형 운영체제(OS)인 구름 OS를 활용해 기존 OS의 종속성을 해소하고 지상전술C4I체계 단말의 정보보호기술을 충족시킬 구름 플랫폼을 개발한다. 또한 이번 과제에서는 향후 다른 군 정보체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응용 프로그램의 표준화 적용을 목표로 한다.

지상전술C4I체계는 실시간 전황 정보 공유를 통해 전장 상황을 효율적으로 파악하고 최선의 대응책을 수립하기 위한 지휘통제체계로, 군단급 이하 제대에서 운용하고 있다. 

구름 플랫폼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개발·공개한 개방형 OS로 구름 플랫폼 개발 포럼에는 30여개의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컴은 2015년부터 개발에 참여해 오고 있다.

데비안(Debian) 리눅스 기반인 구름 플랫폼에는 국보연이 개발한 보안프레임 워크가 탑재됐으며, 전용 웹 브라우저와 단말과 사용자를 통제할 수 있는 제어 환경, 그리고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지원하는 중앙관리솔루션이 포함돼 있다.

한컴은 향후 다른 군 정보체계로 구름 플랫폼 확대가 가능하도록 구름 OS 전용 한글(워드 프로세서) 개발과 브라우저 고도화 등을 추진해 구름 OS 기반의 공개 SW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2021년까지 3년 동안 총 36.6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는 한컴을 비롯해 세종대학교, 소프트캠프, 조은아이앤에스, 씨엔지솔루션, 이액티브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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