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이건한 기자] KT가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화면과 셋톱박스를 결합한 일체형 인공지능 TV ‘기가지니 테이블TV’와 AI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선보인 ‘기가지니 테이블 TV’는 셋톱박스에 화면을 결합해 개인용 AI TV다. 스마트패드와 비슷한 11.6인치 디스플레이에 콤팩트한 크기를 갖췄으며, 유선랜 없이 집안 곳곳에서 와이파이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 올레 TV의 모든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를 즐길 수 있으며 홈 IoT 제어와 지니뮤직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날씨 확인, 스케줄 관리 등 홈 비서 기능과 어린이, 교육, 요리, 쇼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운드는 기존 기가지니와 같은 하만카돈의 프리미엄 스피커를 탑재했으며 2채널(ch) 스테레오 사운드를 제공한다.

5월 2일 공식 출시되는 기가지니 테이블 TV의 단말 가격은 39만6000원(부가세 포함)이고 올레 TV를 시청하기 위해서는 IPTV 이용료를 부담해야 한다. KT는 반값 초이스 등 할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KT는 개인형 AI TV 출시와 함께 개인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만의 AI TV’ 시대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개인화 음성합성(P-TTS, Personalized-Text To Speech) 기술에 기반해 기가지니가 부모의 목소리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내 목소리 동화’를 선보인다.

‘내 목소리 동화’는 총 300문장을 녹음하면 P-TTS 기술을 통해 세상에 하나뿐인 오디오 동화책을 만들 수 있다. 한번 녹음하면 추가로 녹음할 필요가 없어 동화책을 추가할 때마다 새로운 동화를 부모 목소리로 들려줄 수 있다. KT는 5월 한 달 동안 신청을 받아 300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이용자 반응을 토대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의 선택에 따라 결말이 달라지는 동화책 서비스도 준비했다. 5월 중 출시하는 ‘핑크퐁 이야기극장’은 아이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이야기가 전개되는 멀티 엔딩 동화 서비스다. 더불어 대교 상상키즈 북클럽에 AI 서비스를 결합한 ‘기가지니 북클럽’ 서비스도 선보인다. 기가지니 북클럽은 기존 구독 서비스와 함께 소리동화, 세이펜 등 AI 동화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KT AI사업단장 김채희 상무는 “가족이 함께 인공지능을 즐기는 셋톱형 기가지니가 인공지능에 대한 친밀도를 높였다면 이번에 선보인 일체형 기가지니 테이블TV와 AI 개인화 서비스는 취향과 개성에 맞춰 인공지능을 즐기는 트렌드를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범용 AI 모듈이라고 할 수 있는 ‘기가지니 인사이드’ 같은 차별화 기술을 선보여 대한민국 AI 생태계 활성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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