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성 오스람 옵토 세미컨덕터 지역매니저

Interview | 이주성 오스람 옵토 세미컨덕터 지역매니저

"우리는 인하우스에 모든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즉, 칩, 모듈, 드라이버, 설치에 관련된 서비스 서포터 부서까지 LED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현 우리나라 산업시장에서 LED는 기회의 시장에서 반드시 해야만 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변해가고 있다.

시장의 흐름을 앞서 본 기업들이 LED 기술력을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시장에서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많은 업체들이 LED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조성한 데 정부의 정책적인 입김이 한 몫을 했다. 정부는 '그린'정책의 일환으로 LED의 장점을 십분 살린 공공정책을 계획, 실행에 옮겼으며 앞으로도 정책적인 드라이브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LED가 가지는 장점과 파장력, 그리고 시장의 흐름상 우리나라 산업시장에서 LED 열풍은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 중에서도 조명 분야는 가장 LED의 특성을 잘 반영한 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청, 녹, 적, 백색의 LED를 통해 기존의 광원보다 더 빛나고 더욱 화려한 색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조명시장에서 LED가 가지는 의미는 더욱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에 오스람 옵토 세미컨덕터(Osram Opto Semiconductor)의 이주성 부장(Country Manager)을 만나 LED 조명시장의 현황과 오스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 기본적으로 국내에서 오스람은 조명전문업체로 알고 있다. 오스람 옵토 세미컨덕터의 자세한 기업 소개와 함께 현재 업체의 상황은 어떠한가.
일단 오스람은 전통적인 조명회사로 라이팅 소스(광원)를 바탕으로 설치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것을 총괄하고 있다. 아시다시피 역사는 100년 이상이며, 현재는 세계 양대 조명회사로 성장했다. LED로 인해 시장의 변화가 일어나면서 부가가치의 전망을 보고 LED 사업부를 추진, 오스람과 지멘스 세미컨덕터가 51:49로 합작하여 설립했다. 2003년부터 완벽한 오스람의 회사가 되었다. 현재 상황을 말씀 드리면 2003년보다 6배 정도 성장했다. 올해 회계연도 기준 1,800만불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 LED 조명시장 쪽 상황은 어떠한가.
조명 쪽으로 LED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정부에서도 강력한 드라이브를 실시하고 있다. LED는 전문기술이 있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LED를 중심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각종 파트너사와의 연관성, 기존에 취급하지 않았던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파트너들과 협력,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들을 채우고 있다. 우리의 입장에서 보면 기존 광원시장이 안정화 단계로 들어섰기 때문에 비지니스 마인드로 보면 새로운 시장에 매력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처음 시장에 발을 들여놨을 때는 강점을 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신뢰성 있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경쟁력을 얻어가고 있다. 때문에 점점 조명 부분으로 가속도를 붙이고 있으며 성장률 2배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앞으로 LED 조명이 부각될수록 우리의 경쟁력 역시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 그렇다면 국내시장에서 어떠한 차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는 LED 단품만을 가지고 뛰어들진 않는다. 한국시장의 상황을 먼저 말하자면, 조명 전문회사, 기존 라이팅 회사, LED모듈 시스템을 만들고자 하는 기업들, 이렇게 서로 다른 성격의 기업들이 LED 조명시장에 뛰어들다 보니 유기적으로 협력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다. 하지만 우리는 인하우스에 모든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 즉, 칩, 모듈, 드라이버, 설치에 관련된 서비스 서포터 부서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경쟁력이 있다.

- 얼마 전 원주시 LED 가로등 교체사업을 시행한 것으로 안다. 이러한 사업은 정부의 공공시설 교체 계획과 맞물려 얻어낸 성과로 본다. 현재 계획 중이거나 실행이 확정된 이와 유사한 사업이 있다면 말해 달라.
몇 가지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공공시절 프로젝트로 참여한 것은 원주시 가로등 교체사업이 가장 크다. 오스람이 향후 가로등을 만들 수도 있으나, 최적의 솔루션인가 하는 판단은 한국 시장 상황을 살펴봐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 경우는 우리는 우수한 LED를 공급하고 국내기업(GALED)이 영업 활동을 하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냈다. 이처럼 우리는 국내 회사랑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판단했고 전략적 합의에 따라 윈윈(WIN-WIN)의 전략을 찾고 있다. 국내 LED 조명시장은 협력할 수 있는 채널이 완벽하게 구현되지 않은 상태다. 때문에 지금은 브랜드가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향후 LED 조명의 일반화 되면 가격이 내려가고 성능이 좋아질수록 브랜드의 가치가 중요해진다.

- 얼마 전 GOLDEN DRANGON OVAL PLUS, ADVAN CED POWER TOP PLUS, OSLON SSL LED 제품들을 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위 제품들의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상용화 되고 있는가.
골든 드래곤 플러스는 6~7년 전부터 상용화가 된 제품이지만 초기에는 경쟁력이 없었다. 하지만 밝기를 업그레이드 한 후 50만불 정도의 수익을 냈다. 일반조명 쪽에서 주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다만 응용할 수 있는 부분에 제약이 있다. 오슬론은 아주 컴팩트한 제품이다. 지금 현재 프로모션 단계지만 향후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 마지막으로 LED는 앞으로 산업분야 전반으로 적용될 것으로 많은 이들이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의 사업계획이 궁금하다.
LED 조명은 향후 많은 부분에 접목될 것이다. 오스람의 경우 자동차용 라이트 시장에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의 흐름을 보고 장기적인 플랜을 통해 거둔 성공적인 케이스라고 말할 수 있다. 오랜 시간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서 작년, 재작년부터 큰 성과를 보고 있다.
자세하게는 말씀 드리기가 곤란하지만 오스람은 분명 다른 시장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신뢰성을 우선시하는 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시장의 추이를 면밀히 관찰 중에 있으며, 무엇보다 시장의 니즈를 파악하고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또한 국내 대리점을 이용하여 새로운 컨셉으로 적용되는 LED 시장에서 협력을 통해 우위를 점할 생각이다.

<김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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