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지윤 기자] 컴퓨터나 노트북을 구매할 때 우리는 여러가지 사양을 고려하며 결정한다. 그 중에서도 CPU는 가장 먼저 고려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히는 모르는 CPU, 넌 누구니? 

CPU란?

CPU는 ‘Central Processing Unit’의 약자로서, 중앙처리장치라는 뜻이다. 컴퓨터의 대뇌라고 할 정도로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컴퓨터의 정중앙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한다. 사용자로부터 입력 받은 명령어를 해석, 연산한 후 그 결과를 출력하는 역할을 한다. 

CPU 중에서도 각종 전자 부품과 반도체 칩을 하나의 작은 칩에 내장한 형태를 마이크로프로세서라고 한다. 하나의 부품에 연산 장치, 해독 장치, 제어 장치 등이 집적되어 있는 형태다.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전기 밥통이나 냉장고에 쓰이는 낮은 성능의 제품부터 슈퍼컴퓨터에 쓰이는 높은 성능의 제품까지 다양하다. 마이크로프로세서들 가운데 가장 복잡하고 성능이 높은 제품은 컴퓨터의 연산 장치로 쓰인다.

CPU의 속도를 결정하는 '클럭'

CPU의 속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단위는 ‘클럭(clock)’이다. 1초당 내부에서 몇 단계의 작업이 처리되는 지를 측정해 이를 주파수 단위인 ‘Hz(헤르츠)’로 나타낸다. 따라서, 클럭 수치가 높을수록 빠른 성능의 CPU라고 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클럭 속도가 CPU의 성능을 나타내는 절대적인 기준이었지만, 최근에는 하나의 CPU에 2개 이상의 코어(Core)를 집어넣은 멀티 코어(Multi Core) CPU가 등장해 클럭 속도 외에도 코어의 수가CPU의 성능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기준이 되고 있다. 클럭만 너무 높이면 발열이나 전력소모도 심해진다. 이는 특히 휴대용 기기에 치명적이다.

싱글코어와 멀티코어

코어란 CPU에 내장된 처리회로의 핵심 부분으로 예전에는 1개의 CPU 당 1개의 코어 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시 됐다.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 즈음해 산업용이나 전문가용 컴퓨터를 위한 멀티 코어 CPU가 나온 적은 있으나 극히 제한된 분야에만 사용됐다. 하지만 2005년, 2개의 코어를 갖춘 듀얼 코어(Dual Core) CPU인 인텔의 ‘펜티엄(Pentium) D’와 AMD의 ‘애슬론(Athlon)64 X2’가 등장하면서 일반 PC에서도 멀티 코어 CPU의 대중화가 시작됐다. 

이후, 4개의 코어를 갖춘 쿼드 코어(Quad Core) CPU, 6개의 코어를 갖춘 헥사 코어(Hexa Core) CPU, 그리고 8개의 코어를 갖춘 옥타 코어(Octa Core) CPU도 차례로 PC시장에 등장했다. 그리고 2011년 부터는 모바일 기기에도 다중 코어 CPU가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렇게 한 개의 칩 안에 여러 개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 장치를 병렬적으로 연결한 멀티 코어 시스템을 통해 더 좋은 성능의 중앙 처리 장치를 얻을 수 있다. 

싱글 코어는 일반적으로 멀티 코어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프로그래밍도 간단하지만 많은 작업을 동시에 처리해야 할 경우, 멀티 코어에 비해 속도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다. 과거에는 매우 많이 사용됐었으나, 2000년대 중엽부터 멀티코어 프로세서가 대중화되면서, 현재는 점차 사용범위가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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