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지윤 기자] 

일 손 부족도 드론이 해결!

과거에는 농사를 짓기 위해 인간이 직접 씨를 뿌리고 소를 이용해 땅을 가꿔야 했지만 이젠 옛말이 됐다. 농업용 드론은 GPS를 이용해 농작물과 최대한 가까운 높이를 유지하면서 골고루 농약을 살포한다.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특정 지역의 일조량, 토양 상태 등을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데다, 농약을 살포할 때도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꼭 필요한 지역에만 농약을 뿌릴 수 있다. 최소한의 농약만 뿌려도 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 농약 살포 시 인간의 중독 피해 방지, 정밀하고 균일한 작업 가능, 저렴한 비용으로 넓은 면적 관리 등의 장점을 지닌다. 토양 오염과 같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

농업용 드론의 강국은 일본이다. 일본 야마하는 1987년 세계 최초로 농업용 드론 ‘R-50’을 선보였다. 현재 일본 전체 농경지 가운데 40%가 드론으로 비료와 살충제를 살포한다. 특히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 해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일본 못지않게 고령화 속도가 빠른 한국이 눈여겨 봐야한다.

사람이 찍을 수 없는 곳엔 드론이 간다

과거에는 하늘에서 바라본 지상의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주로 헬리콥터를 사용했다. 하지만 헬리콥터를 한 번 이용하려면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든다. 비용 면에서 수십 배, 수백 배 저렴한 드론으로 촬영하는 것이 일상화됐다.

헬리콥터 촬영과 비교한 드론 촬용의 강점은 수없이 많다. 우선 촬영 대상에 훨씬 가깝게 접근해 촬영할 수 있고 소음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다양한 각도로 실감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스포츠 경기를 중계할 때 유용하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는 10여 대의 드론이 스노보드, 스키 점프 등의 경기 영상을 전송하는 데 쓰였다.

신문·방송 업계나 영화제작사가 대표 사례다. 이들은 드론을 촬영용 기기로 활용하고 있다. 스포츠 중계부터 재해 현장 촬영, 아름다운 영상미를 위한 촬영에 드론을 활발히 쓰고 있다. 카메라를 탑재한 드론은 지리적인 한계나 안전상의 이유로 가지 못했던 장소를 생생하게 렌즈에 담을 수 있고, 과거에 활용하던 항공촬영보다 촬영 비용이 더 저렴하다.

드론, 키덜트들의 장난감

키덜트는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지칭한다. 키덜트는 유년시절 즐기던 장난감이나 만화, 과자, 의복 등에 향수를 느껴 이를 다시 찾는 성인들을 말한다.

드론은 어느 순간부터 부동의 1위였던 건담의 인기를 뛰어넘고 키덜트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각각의 취향과 목적을 만족시켜줄 만큼 다양 한 가격대의 여러 상품군이 존재하는 것도 인기 비결이다.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드론을 비롯해 셀카를 찍을 수 있는 드론도 나왔다. 앞으로 일반 소비자를 공략한 드론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 외에도 드론의 활용은 무궁무진하다. 앞으로 우리가 생각치도 못한 어떤 분야에서 드론이 큰 역할을 하게될지 그 미래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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