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의 핵심소재, CPI와 핵심 기업들

[테크월드=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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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연극의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는 주연에게 쏟아진다. IT 업계에서는 주로 '완제품'에 그런 찬사가 쏟아진다. 그러나 주연이 있으면 조연이 있듯이, IT 업계도 혁신 디바이스가 있다면 이 디소재와 내부 부품들이 있다.

최근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폴더블 폰에는 과연 어떤 핵심 소재와 부품들이 있을까? 폴더블 폰의 '휜다'는 특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특성 상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한 커버에 글래스를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래서 나온 대안이 바로 투명폴리이미드, 즉 CPI(Colorless PI)이다. 제품에 영구적인 변형 혹은 파손 없이 최대 적용가능한 응력을 뜻하는 탄성한도에서 글래스는 0.5%인 반면 CPI는 그 10배인 5%의 탄성한도를 갖는다. 

 

10만 번 이상 안팎으로 접혔다펴졌다 해야하는 폴더블 폰의 특성 상 이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한 유연한 커버는 핵심 소재로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 CPI에 주목하고 있는 기업들을 테크월드 뉴스가 한 장으로 정리해 봤다.

일본의 스미토모, 국내의 코오롱, SKC, LG화학 등이 CPI의 주요업계로 예측되는 가운데 스미토모는 업계의 예상을 깨고 삼성전자의 공급 파트너가 됨으로써, 업계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스미토모는 CPI의 베이스필름은 100% 자회사인 동우화인캠이 코팅 작업을 수행하고 베이스필름은 대만 업체에서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미토모가 긍정적인 의미에서 업계에 예상을 깼다면, 코오롱은 그 반대였다. 2018년 상반기에 이미 CPI 양산체계를 구축해 놓았으나 삼성전자라는 대형 어카운트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베이스필름 경쟁력을 갖춘 코오롱은 일본에서 코팅 작업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C와 LG화학 등이 속속 CPI 생산을 선언한 가운데 향후의 주목 포인트는 대형 클라이언트의 공급 다변화로 예상된다. 삼성 디스플레이, LG 디스플레이 등이 폴더블 폰 생산량이 많아지면서 전략적으로 공급 채널을 다변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런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업체들의 대응 전략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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