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김지윤 기자] 아이폰 유저들 중 미국이나 일본으로 여행이나 출장을 다녀온 사람들은 한번쯤 써봤을 만한 '애플페이' '애플페이'는 근거리 무선 통신(NFC, Near Field Communication) 방식으로 결제가 진행된다. 이 '애플페이'가 국내에 상륙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국내 NFC 단말기의 보급률이 5~10% 정도로 저조하기 때문이다.

NFC란 무엇일까?

NFC란 근거리 무선 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의 약자로, 13.56MHz의 대역을 가지며, 아주 가까운 거리(약 10cm 이내)의 비접촉식 무선 통신을 하기 위한 기술이다. 현재 지원되는 데이터 통신 속도는 초당 424 킬로비트다. 이는 스마트폰 등에 내장되어 교통카드,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신분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큰 기술이다. 

블루투스와의 비교

NFC와 블루투스를 비교해놓은 위 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범위, 비트 레이트, 설정 시간이다.

NFC는 블루투스에 비하면 적용될 수 있는 범위, 즉 거리가 20cm 미만으로 매우 짧다. 그리고 비트 레이트, 즉 데이터 전송 속도 또한 엄청난 차이를 보이며 블루투스보다 훨씬 느린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설정 시간을 보면, NFC의 경우 0.1초도 안되는 시간 내에 설정이 완료되어 바로 데이터를 전송하게 되는 것이다. 데이터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면, 설정 시간과 데이터 전송 시간을 고려했을 때 NFC가 더 빠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RFID와의 비교

RFID의 경우는 NFC보다 수신 범위는 길고, RFID는 단방향 통신이지만 NFC는 양방향 통신이다. RFID는 태그와 리더 역할이 고정되어 있다. 예를 들어 교통카드의 경우 태그의 역할로서 정보를 내주는 역할(출력)만을 수행한다. 버스에 부착된 카드 리어는 교통카드(태그)에서 정보를 읽는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NFC는 상황에 따라 태그와 리더 역할을 변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NFC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의 경우 카드모드를 사용할 땐 태그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고, NFC 태그에 가져다 대거나 다른 교통카드의 잔액을 확인할 때는 리더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NFC는 매우 작은 수신 범위에서만 사용 가능한 것이지만,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 방면에서 블루투스와 RFID보다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우리나라도 NFC 단말기가 널리 보급되고 애플과 카드 회사들 간의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며 '애플페이'의 국내 상륙을 막는 각종 골칫거리들을 처리한다면 국내 아이폰 유저들에게는 엄청난 희소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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