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 그룹 CEO, CNN과의 인터뷰서 화웨이에 대한 입장 밝혀

[테크월드=신동훈 기자] 영국의 통신그룹 BT가 중국 화웨이의 기술이 보안 위험을 가지고 있다는 증거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BT의 컨슈머 브랜드 부문 CEO인 마크 알레라는 28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와 협력해 온 여러 해 동안 우려할 만한 일은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는 정부와 보안관련 수많은 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현재 제기되고 있는 모든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모든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기술이 중국 정부의 스파이로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최근 몇 달 동안 화웨이의 사업은 위협을 받고 있다. 아직 어떤 뒷받침되는 증거도 공개된 바는 없다.

화웨이는 반복해서 화웨이 제품의 보안 우려가 없음을 밝혀왔다. 화웨이는 중국 정부와 어떠한 연관도 없는 민간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화웨이 대변인은 지난 8일 "우리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안전하고,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 유수의 통신 사업자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사이버 보안은 우리의 가장 큰 관심사이며, 독립적 글로벌 기업으로서 고객들에게 최고 수준의 가장 안전한 기술을 공급하는데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측은 신뢰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경쟁력 있는 가격 정책 덕분에 영국을 포함한 전세계 수많은 시장에서 수십 년간 확고한 지위를 구축해왔다고 자부한다.

영국내 화웨이의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영국 정부의 감독위원회는 작년에 화웨이의 통신 장비가 국가 보안 위협과 관련하여 “제한된 보증”만 제공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의 감독위원회에서 제기한 보안 우려에 대해, 화웨이는 지난 29일 영국 법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여 가시적인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3년 최대 5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서한에서 화웨이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현재 운행 중인 고속 열차의 부품을 교체하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5년이나 걸린다는 소식에 업계에서는 하루하루가 빠르게 변화하는 IT 세상 속에서 5년이나 걸린다는 것은 결국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얘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BT는 연내 영국 16개 도시에 서비스 예정인 차세대 5G 네트워크 중, 가입자 식별에 사용되는 코어 네트워크에 한해서 화웨이 장비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지난 해 12월에 밝힌 바 있다. 당시 BT는 안테나 또는 기지국과 같이 보안과 무관한 영역에는 화웨이를 중요한 장비 제공 파트너로 계속해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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