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폴더블폰을 만들까?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대면적과 고화질만큼 중요한 이슈가 바로 ‘형태의 변형’이다. 디스플레이 전문가들은 휘거나 접히거나 늘어나는 다양한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런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중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폴더블 디스플레이다. 접히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들이 필요하다.

특히,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위해서는 반복적인 폴딩 상황에서 내구성이 검증돼야 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10만 번 이상은 접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하루에 100번 ‘폈다 접었다’를 3년간 한 기준이다. 이에 일부 업체들은 자사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최대 20만 번까지는 접을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기술적인 난제에 폴더블 상용화를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비롯해, 삼성전자, 구글, 레노버 등 다양한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이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폴더블폰 특허

(자료: 레츠고디지털)

삼성전자는 기존의 폴더블 폰보다 한 단계 더 발전된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다. 스마트폰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2018년 11월 29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새로운 형식의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특허 문서에 설명된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가 기존까지 공개한 제품과는 형태나 구성이 조금 다르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는 하나의 화면을 양옆으로 접는 인폴딩 형태의 폴더블폰 폼팩터를 공개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취득한 특허는 화면 두 개가 서로 나란히 붙어 있다. 베젤이 거의 없는 두 개의 디스플레이는 자력으로 붙었다 떨어지며, 이를 접어서 화면을 바깥쪽으로 향하게 할 수도 있다. 이미지에 따르면, 현재 시각이나 배터리 잔여량 등의 데이터는 왼쪽 디스플레이에 배치된다.

특허 문서에는 카메라에 대한 세부 사항이 나와 있지는 않지만, 폰아레나는 2개의 후면 센서와 1개의 전면 센서가 탑재돼 있으며, 3.5mm 헤드폰 잭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자료: 레츠고디지털)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걸쇠 디자인으로 된 폴더블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조개껍질같은 독특한 외양의 하우징을 제공한다. 이와 관련해 렛츠고디지털은 2018년 11월 21일(현지시각) 미특허청 발표를 인용하며,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 특허 디자인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앞서 태블릿 형태의 디자인을 포함, 다양한 형태의 접이식 스마트폰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이 특허 도면에 나온 것처럼 기존에 못 보던 다른 형태의 디자인 모델을 소개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디바이스(Display Device)’라는 이름으로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폴더블폰의 전체 제조공정을 설명한다. 도면은 폴딩 부품의 힌지에 특화됐다. 해당 폴더블폰에는 힌지 스프링과 기어가 달린 힌지가 있다. 하우징은 약간 구부러져 있다. 곡선형 하우징은 단말기를 안쪽으로 접을 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가해지는 압력이 줄어들게 해 준다. 디스플레이가 구부러지는 각도는 훨씬 커지며 오랫동안 자주 구부렸다 펴면서 사용하는 데 따른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단말기를 펼 때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완전히 똑바로 펴지며 화면은 그대로 당겨진다. 그 결과 디스플레이는 하우징에서 분리된다.

LG디스플레이의 베젤리스 폴더블폰 특허

(자료: 레츠고디지털)

LG디스플레이는 2018년 11월 베젤리스 폴더블폰(접이식폰) 특허를 받았다. 특허청은 11월 23일 LG디스플레이 준비 중인 새로운 폴더블폰 디자인(출원명: 휴대용 디스플레이기)에 특허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휴대용 디스플레이기 디자인을 통해 단말기 프레임 전체를 감싸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설명하고 있다. 단말기가 접혔을 때 곡면형 에지 디스플레이를 가진 기존 스마트폰처럼 사용된다는 것이다. 뒷면은 접혔을 때는 자동으로 꺼진다. 단말기 뒷면은 단말기 몸체에 자기적으로 부착돼 있어 펼치면 더욱더 큰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LG전자의 상표출원 내용을 통해 해당 폴더블폰의 이름이 LG플렉스(LG Flex)로 불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본 기사는 기업별 폴더블폰 특허 현황 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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