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씨게이트 테크놀로지(Seagate Technology)가 테이프 데이터 복구·이전 서비스 제공 기업인 테이프아크(Tape Ark)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은 테이프에 보관된 데이터를 보다 안전한 절차를 통해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가치 있는 데이터에 보다 손쉽게 접근하여 이를 복구하거나 보존할 수 있게 된다. 테이프아크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씨게이트의 ‘라이브 데이터 서비스(Lyve Data Services)’는 레거시 데이터를 온라인으로 전송,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생명을 불어 넣어 기업들이 중요한 인사이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테이프아크의 조사에 따르면, 외부 보관소에 물리적으로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 테이프는 약 10억 개 이상일 것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이 중 대부분의 데이터는 쉽게 접근이 가능하지 않고, 부식이나 열화, 영구적 손실 등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테이프 보관소에 저장되어 있는 수십 년 전 데이터를 활성화하고 분석하는 것만으로도 민간 및 공공부문에 큰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

폴 스틸(Paul Steele) 씨게이트 라이브 데이터 서비스(Lyve Data Services) 수석 디렉터는 “씨게이트의 전문 역량으로 제타바이트 수준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이전할 수 있다”며, “씨게이트는 새로운 엣지 하드웨어 솔루션을 사용해 기업 스스로 데이터 테이프에 접근하고, 이를 복구, 분석할 수 있도록 모든 데이터를 안전하게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옮기면 AI, 인더스트리 4.0 및 새로운 분석 도구를 통해 이전에는 접근하지 못했던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은 과거 데이터에 재접근함으로써 매몰 비용을 가치 있는 기업 자산으로 전환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가 퍼블릭 클라우드로 개방 및 수집되면 다방면의 데이터 분석에 활용될 수 있기 때문에, 기업은 접근 불가능했던 데이터의 잠재성 및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

가이 홈즈(Guy Holmes) 테이프아크 창립자 및 최고경영자는 “테이프아크의 비전은 고객에게 데이터를 돌려주고, 언제 어디서든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테이프에 보관되어 있던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는 일은 기업의 데이터 통제권 회복을 뜻하며, 잠재적으로는 활용할 수도 없고 비용만 발생하던 요소를 가치를 창출하는 수익원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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