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정부 CIO 연사 나서 AI 역할과 데이터 중요성 강조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엔비디아(Nvidia)는 10월 22일부터 24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PU Technology Conference) DC’에 미 연방정부 최고정보책임자(CIO)를 포함한 정책 입안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정책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이디 킹(Heidi King) 고속도로교통안전국 국장 대행, 데릭 칸(Derek Kan) 운수부 운송 정책 담당 차관, 멜리사 프롤리히(Melissa Froelich)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의장 등 다수의 민∙관 인사들이 참석한 GTX DC에서, 연방정부 CIO 수젯 켄트(Suzette Kent)는 농업에서 운송, 헬스케어, 사이버 보안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AI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GTC DC에서 발표하고 있는 수젯 켄트(Suzette Kent) 미 연방정부 CIO.

켄트 CIO는 “미 연방정부는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분야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화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AI의 핵심인 데이터에 투자하지 않는 것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비행기를 갖고 있어도 연료가 없는 셈”이라며 데이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한, 켄트 CIO는 데이터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을 위한 기준을 공표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며, 연방정부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자들이 최신 기술을 갖추도록 노력하고 있고, 이는 미국의 사이버보안 수호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8 GTC DC에는 이외에도 미 정책 입안자, 기술 리더,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자율주행 기술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하이디 킹(Heidi King)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 부국장은 연설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데 있어 신뢰는 필수적이다. 열린 의사소통과 언행일치가 필요하다”며, “대중과의 신뢰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투명성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최근 발행된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안전 보고서가 대중과 소통하는 기업의 좋은 사례라고 소개하며, 자율주행 기술과 개발 과정에 대한 교육 리소스를 제공하는 자료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와 미 운수부, 의회 관계자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에서는 대중과 소통하고 대중을 교육하는 최선의 방법은 업계 전반에 걸친 협력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특히 브래드 스테르츠(Brad Stertz) 아우디 공공 정책 디렉터는 “교육은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는 공동 자율주행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언급했다.

자율주행차는 수천만 개의 부품과 수백만 개의 코드를 가진다. 칸 차관보를 비롯한 여러 미 정책 입안자들이 주장하는 확실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는 여러 프로세스를 사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기능을 위한 다양하고 중복적인 심층 신경망과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하드웨어에 다양성과 중복성을 구현할 뿐 아니라, 다양한 프로세서 유형을 단일 시스템-온-칩(SoC)에 내장하고 있다. 엔비디아와 미 정책 당국은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세스에 안전 관행을 통합시키고, 미래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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