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환용 기자]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제1전시관에서 열린 ‘2018 대만국제전자전’(TAITRONICS, 이하 타이트로닉스)이 성황리에 일정을 마쳤다.

개막식과 함께 진행된 스마트 이노베이션 애플리케이션 어워드는 TAITRA에서 영상, 전자, 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능과 성능을 선보인 기업과 제품에 시상했다. 올해 어워드에서는 새로운 기술이 생활에 어떻게 스며들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제품들이 다수 보였는데, 저전력 네트워크 기술로 주차공간을 관리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센서, 몸에 착용해 올바른 자세를 제어하고 유도해 주는 센서, 실시간으로 공간을 3D 매핑해 그래픽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 서버, AR 기능으로 외과 수술을 보조하는 스마트 글래스, 주행보조시스템(ADAS)을 지원하는 자동차용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의 솔루션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눈에 띄는 것은 플로우뷰(FlowView)가 선보인 전자빔 기반의 초미세 액체 칩 기술, 그리고 싱귤러 윙(Singular Wings Medical)의 심장질환 기록기 ‘카디노바’(CardiNova)였다. 액체 칩 기술은 10나노미터 이하 크기의 액체 칩을 체내에 주입해 전자현미경으로 각종 신체 정보를 파악할 수 있고, 카디노바는 무선 모니터링 패치를 심장 부근에 부착해 심전도를 측정, 기록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등의 증상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대만도 세계적인 추세와 함께 IoT 기술을 의학과 접목시켜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10월 12일까지 진행된 2018 타이트로닉스에서는 350여 기업이 참가해 650개 부스를 세우고 전자 제조장비, 전자부품, 전자기기와 장치, 파워서플라이 등 부품 부문과 보안장비, 자동화기기, 계측기 등 완제품 부문에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대만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인도, 일본, 한국 등 다양한 국가 기업들이 참가한 타이트로닉스는, 기존에 부품·장비와 완제품으로 나뉘어 진행되던 전시회가 하나로 통합되며 좀 더 넓은 범위를 포함하는 전문 전자부품 박람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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