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지휘봉을 흔들어 가상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거나 단조롭고 지루한 물리요법 운동을 유쾌한 쌍방향 경험으로 전환하거나 또는 버튼을 누르는 대신 전화를 기울여 휴대전화의 메뉴를 탐색하는 등의 기능이 MEMS (Micro-Electro-Mechanical System)로 알려져 있는 모션-감지 기술로 구현됨으로써, 휴대 및 소비가전 기기 업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그리고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이러한 기술 혁명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 분석기관인 아이써플라이(iSuppli)에 따르면, ST의 휴대 및 소비가전 기기용 MEMS 디바이스는 닌텐도 위(Nintendo Wii)는 물론 후지쯔 지멘스의 에스프리모 레인지 등과 같은 PC의 자유낙하 감지 기능, 자이레이션 에어 마우스(Gyration Air Mouse), 최신 스마트폰, 그리고 그 외 많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에 채택됨에 따라 그 판매량이 2007년 9,600만 달러 규모에서 2008년 2억900만 달러 규모로 급성장했으며, ST는 118%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통해 이 흥미롭고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세계 1위 공급업체로 등극했다.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RF 및 센서 제품 사업부의 MEMS 및 헬스케어 사업본부장이자 그룹 부사장인 베네디토 비냐는 "이번 시장 분석 결과로, ST가 몇 년전 혁신적이며 흥미진진한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위한 신개념 MEMS 기술 개발에 투자하기로 한 결정이 옳았음을 입증해주었다. 2006년 이전에는 에어백 충돌 센서 등과 같은 MEMS 센서가 소수의 애플리케이션에서만 사용되었지만, 컨슈머 애플리케이션에 적용하기에는 너무 크고, 전력소모도 높을 뿐만 아니라 비용 역시 높았다"고 말했다.ST는 소형화, 강력함 및 동작 전력 감소를 실현함과 동시에 높은 성능을 제공하는 새로운 MEMS 구조의 혁신적인 설계, 개발 및 특허등록을 통하여 크기 및 전력소모 문제를 해결하였다.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해서, ST는 2006년에 세계에서 가장 첨단화된 MEMS 생산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4,0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대담한 행보를 감행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인근의 아그레떼에 위치한 200mm(8인치) 웨이퍼 가공 설비는 2006년 11월에 준공되었으며,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압력 센서 등과 같은 MEMS 디바이스만을 전문적으로 생산한다.베네디토 비냐는 "반도체 디바이스는 원형 실리콘 웨이퍼 상에서 병렬적으로 가공되기 때문에 웨이퍼 직경을 50% 증가시키면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칩의 수가 2배 이상이 되어 디바이스 당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ST는 200mm 생산 라인을 가진 세계 유일의 MEMS 제조업체가 됨으로써, 고객들이 흥미롭고 새로운 소비가전 시장을 창출하는데 필요한 가격 조건으로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대량 공급할 수 있게 되었으며, 바로 이점이 ST가 지향했던 목표였다"고 말했다.ST는 직선 운동을 측정하는 자사 MEMS 가속도계의 엄청난 성공에 이어, 소형 MEMS 자이로스코프를 추가하여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MEMS 자이로스코프는 기울기와 각도 모션을 감지하여 측정하기 때문에 보다 정교한 게임 컨트롤러, 가상현실 트랜스듀서, 모션 제어, 포인팅 디바이스, 그리고 추측 항법, 맵-매칭 등과 같은 차량 네비게이션 기능을 위해 사용하는 데 이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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