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QNX’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 적용된 차량, 전 세계 1억2000만 대 돌파

[테크월드=정재민 기자] 오늘날 자동차 회사들은 미래를 앞당기는 소비자들의 상상력과 혁신에 대한 요구에 도전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앞다퉈 선보여지고 있는 스마트카는 다른 차량이나 교통, 통신 기반 시설과 무선으로 연결된다. 이로써 차량 주위의 위험요소를 경고하고, 실시간 내비게이션, 원격 차량 제어, 멀티미디어 스트리밍, 이메일과 SNS가 가능해진다. 더 나아가 자율주행이나 자동 충전이 가능하도록 진화할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IT의 첨단 연결성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커넥티드 카 혁신이 일고 있는 것이다.

존 월(John Wall) 수석부사장 겸 총괄책임자

자동차는 오늘날 소음, 진동, 마찰을 줄이고 연비를 높여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강력한 요구에 직면해 있다. 그러면서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강화하고 다양한 센서를 이용해 ADAS를 구현해야만 한다. 이런 요구는 ‘상상이 현실을 견인한다’는 초보적 단계에서 이미 훨씬 벗어나 있다. 혹자는 말한다. 이미 무언가를 만들 재료는 거의 다 준비돼 있다. 문제는 이것을 어떻게 연결·조립하고 재배치하느냐 하는 것이다.

보안 문제에서 타협할 수 없는 자동차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차를 위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블랙베리 QNX의 존 월(John Wall) 수석부사장 겸 총괄책임자는 “자동차 제조사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계속해서 혁신하며 한계를 확장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소비자나 정부, 업계 전문가는 ‘점차 복잡해지는 소프트웨어와 전자제품으로 제어되는 도로 위의 자동차를 안전하다고 신뢰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사소한 실수로도 인명과 재산에 막심한 손해를 끼칠 수 있는 자동차는 안전과 보안 문제에서 절대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블랙베리는 IoT의 핵심 분야인 보안과 관리에 전문성을 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블랙베리 QNX는 차량용 안전성 인증과 보안 소프트웨어 업계의 선두주자이다. 여기서 QNX는 POSIX를 준수하는 마이크로 커널 구조(Micro Kernel Architecture)의 실시간운영체계(RTOS)로, 업계 최고 수준의 반응성과 보안성을 갖춤으로써 자율주행차는 물론 공장자동화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존 월 수석부사장은 “블랙베리는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 6월 발표한 신제품은 업계 최고 수준의 안전 인증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OEM 업체와 티어 1 업체가 커넥티드 카나 자율주행 차량의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베리 차량용 소프트웨어, 최고 수준의 안전 인증 획득

블랙베리 QNX는 지난 6월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인 ▲QNX 세이프티 하이퍼바이저(QNX Hypervisor for Safety), ▲ADAS 2.0 QNX 플랫폼(QNX Platform for ADAS 2.0), ▲QNX 세이프티 2.0 OS(QNX OS for Safety 2.0) 등 3종을 선보였다.

‘QNX 세이프티 하이퍼바이저’는 개발자가 안전 필수 시스템(safety-critical system)을 구분하고 특이사항 발생 시 필수 시스템을 격리한 뒤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는 중요 안전 기능 제품을 설계하는 자동차 시스템 설계자를 위한 하이퍼바이저 세이프티 매뉴얼(Hypervisor Safety Manual)도 포함돼 있다.

‘ADAS 2.0 QNX 플랫폼’은 티어 1업체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가 자동차의 360도 뷰를 제공하는 정보제공 ADAS 모듈과 다중 소스 데이터를 활용하는 센서 융합 시스템 등의 포괄적 자동화 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자율주행차의 소프트웨어는 카메라,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와 같은 센서가 수집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판단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비전 프로세싱 및 딥 신경망 기반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위한 특수 목적 하드웨어(가속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인증을 받은 고효율의 보안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ADAS 2.0 QNX 플랫폼’은 대량의 센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개발된 포괄적인 프레임워크로서, 자율주행차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QNX 세이프티 2.0 OS’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임베디드 개발자들이 커넥티드 카 및 자율주행 차량용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안전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솔루션이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블랙베리의 최첨단 보안 QNX SDP 7.0 운영 체제를 기반으로 해서 개발 시간, 위험 요소, 비용 등을 대폭 줄여 차세대 차량에 필수적인 임베디드 인텔리전스와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QNX 세이프티 2.0 OS’는 인증 분야의 세계적 기관인 튜브 라인란드(TÜV Rheinland)의 ISO 26262 프로세스 ASIL-D 등급과 IEC 61508 규격 SIL 3 등급을 획득했다.

전자 제품이나 소프트웨어가 점점 더 복잡해지면서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 역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ISO 26262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전기·전자 시스템의 오류로 인한 사고방지를 위해 ISO에서 제정한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 규격이다. ISO 26262 안전 인증을 획득한 블랙베리의 새로운 자동차 솔루션은 강화되고 있는 안전 요구 사항을 충족함으로써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차량의 출시 기간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랙베리의 QNX 기술은 현재 아우디, BMW, 포드, GM, 혼다, 현대, 재규어 랜드로버, 기아,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토요타를 비롯해 폭스바겐까지 자동차 OEM과 티어 1 공급 업체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디지털 계기판, 연결성 모듈, 핸즈프리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사용되고 있다. 블랙베리는 지난 6월 발표에서 블랙베리 QNX 소프트웨어가 전세계 1억 2천만 대 이상의 차량에 탑재됐다고 밝혔다.

존 첸(John Chen) 블랙베리 회장 겸 CEO는 “3년 전 블랙베리 QNX 기술을 탑재한 차량은 6 천만 대에 불과했다.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 회사, 티어 1 공급업체, 칩 제조업체들이 블랙베리의 기술을 인정하고 신뢰하게 되면서 현재 블랙베리 QNX 기술을 탑재한 차량의 수는 3년 전 대비 2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프트웨어로 제어되는 자동차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블랙베리의 고객과 파트너는 블랙베리 QNX 기술을 사용해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 안전성 인증 그리고 보안 기술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블랙베리 QNX...

블랙베리 QNX는 커넥티드카와 자율주행 차량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며, 지난 37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미션 크리티컬(mission-critical)한 임베디드 시스템의 기반을 제공해왔다.

원자력 발전소와 수술 로봇, 라이프 크리티컬(Life-critical) III 등급 의료 기기부터 자율주행 차량과 커넥티드카, 열차와 신호등에 이르기까지 블랙베리 QNX는 아우디, 시스코, 피아트-크라이슬러, 포드, 제너럴 일렉트릭, 인튜이티브 서지컬, 록히드 마틴, 지멘스와 같은 글로벌 회사에 안전성과 신뢰성, 보안이 뛰어난 시스템을 공급해 왔다.

블랙베리 QNX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차량을 보호하는데 사용되는 가장 광범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차량과 커넥티드카를 위한 최고 수준의 기능 안전 인증 운영체제와 도구, 기타 소프트웨어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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