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파진흥협회 ODA 사업 참여…에티오피아, 파키스탄에 솔루션 공급

[테크월드=김지윤 기자] 디지털 미디어 관리 플랫폼 전문 기업인 제머나이소프트가 한국전파진흥협회의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ODA) 사업에 참여해 에티오피아와 파키스탄에 자사의 방송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방송 설비 지원, 전문가 운용 교육, 사후관리 지원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방송 환경 개선 및 방송 서비스 역량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2018년에는 에티오피아와 파키스탄이 지원 대상국으로 결정됐는데, 제머나이소프트는 2개국 사업에 모두 참여한다.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구축될 에티오피아 교육부 교육방송센터(Center for Educational ICT, CEICT)에는 e-러닝 교육방송의 제작과 자동 송출 시스템이 지원된다. 제머나이소프트는 제작(NPS : Network Production System) 솔루션인 ‘프록시마(Proxima)’와 송출 솔루션을 공급한다.

에티오피아 교육부 교육방송센터에 공급되는 NPS 솔루션 '프록시마'의 메인 화면

파키스탄 물탄에 구축할 라디오 파키스탄 방송국(Pakistan Radio Corporation Multan)에는 라디오 스튜디오 4개의 제작 시스템과 주조정실 설비가 구축된다. 제머나이소프트는 지난 7월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한 EBS의 자체 개발 라디오 통합 솔루션 ‘이모션(E.moti.on)’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는 경제협력개발기구의 개발원조위원회(DAC) 수원국들의 열악한 방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 유휴 방송 장비와 신규 방송 장비를 지원하는 ODA 사업을 매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이 사업을 기술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의 방송 장비 기업들과 연계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 육성을 장려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방송 장비 분야에서 숨은 강소 기업들을 발굴해 ‘히든 챔피언’으로 선정하고 성장 잠재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머나이소프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히든 챔피언’ 기업으로 선정됨으로써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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