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도중 마음에 드는 정보는 보관하고, 원하는 정보는 먼저 본다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네이버 검색이 다변화된 검색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지, 음성, 실시간 위치 등에 따른 인식검색을 강화한데 이어, 세분화된 검색 사용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고자 사용자 개인에 집중한 검색 기능들을 선보인다.

네이버는 8월 30일 검색을 하다 마음에 드는 정보를 바로 저장하고, 추후에 다시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검색MY’ 기능을 오픈했다. 검색MY는 사용자가 네이버 모바일 검색을 이용하다 유익한 정보를 접하면 바로 저장해 보관할 수 있는 ‘나만의 저장소’와 같은 개념이다.

네이버는 사용자들이 SNS나 정보 탐색을 하다가 마음에 드는 결과를 발견했을 때, ‘나만보기’로 공유하거나 링크(URL)를 따로 복사해 메모장앱, 메신저창 등에 공유하던 경험에서 착안하여, 보다 간단하고 편리한 정보 탐색을 지원하고자 검색MY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네이버 모바일 검색창에 ‘도쿄여행 가볼만한 곳’을 입력한 후 관련된 양질의 웹문서를 발견했다면 우측 상단의 ‘저장하기’ 탭을 클릭해 해당 문서를 저장소에 담을 수 있는 식이다. 이처럼 검색MY는 ▲검색해 본 정보들을 따로 링크로 정리해놓지 않아도 바로 문서를 저장할 수 있고, ▲저장해 둔 문서들을 날짜, 키워드, 유형에 따라 정리해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검색MY는 현재 ‘통합웹’ ‘이미지’ 컬렉션과  ‘쇼핑에서 찜해둔 상품’ 등에 선적용되었으며, 향후 네이버의 여러 서비스와 연동하며 적용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또한, 네이버는 사용자의 검색MY 속 콘텐츠를 바탕으로, 관련있는 유사 콘텐츠를 더욱 다양하게 접할 수 있도록 ‘추천’ 기능 또한 제공해간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8월 초부터 일부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사용자 개인의 검색 의도와 맥락에 따른 맞춤형 검색을 제공하고 있다. 맞춤형 검색은 사용자들이 같은 검색어를 입력해도 저마다의 콘텐츠 소비 패턴에 따라 다른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 일례로, ‘히트’와 같이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로 이루어진 검색어의 경우, 평소 게임 문서를 자주 구독하는 사용자에게는 게임 정보를 다른 콘텐츠보다 상단에 우선 보여줌으로써 클릭수 등의 진입장벽을 줄일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사용자들의 검색 패턴 데이터를 다면적으로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고, 추천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를 추후 데이터를 분석할 때 참고하여 순환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연구했다. 맞춤형 검색은 현재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선적용됐으며,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며 사용자와 콘텐츠의 적용 범위를 점차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서치앤클로바(Search&Clova) 김광현 리더는 “검색MY와 맞춤형 검색은 결국 사용자가 궁금해하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탐색시간을 줄이고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작한 시도”라며, “네이버는 앞으로도 검색 관련 AI기술을 고도화해 사용자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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