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으로 고객과 장비 보호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Eletric)이 헬스케어 시장에 스마트 병원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현재 서울시가 발표한 2016년 대형 건물 에너지 소비 순위에 따르면, 10위권 내에 대형 병원이 포함돼 있다. 전력 소비량이 높고 정전이나 전력 설비 고장으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면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될 가능성이 높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4차 산업혁명은 의료계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국내 병원들도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을 의료시설에 접목해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융합혁신에 나서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바탕으로 의료시설의 모든 장비와 에너지의 통합 관리가 가능한 ‘에코스트럭처 헬스케어’(EcoStruxure for Healthcare)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확대할 예정이다. 병원에 최적화된 시스템인 에코스트럭처 헬스케어는 클릭 하나만으로도 입·퇴원과 공조 시스템을 움직일 수 있다. 환자가 병원에 입원하는 순간부터 자동으로 입원하는 병실에 조명과 공조 시스템이 작동하게 된다. 의료진이 클릭 하나로 수술실을 예약하고, 자동적으로 공조 설비 운영될 수 있으며 공기, 온도, 습도가 자동으로 제어된다. 더불어 병원의 시설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시스템으로 설계할 수 있어, 의료진과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고 에너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운영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다.

특히 Wi-Fi와 실시간 위치 추척 시스템(RTLS)를 활용해 환자의 출입과 위치 관리, 휠체어 등 각종 장비의 위치를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병원의 자산과 고객을 보호할 수 있다. 치매환자, 신생아와 유아, 아동 등의 위치를 추적할 수 있어 보호자가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에코스트럭처 헬스케어는 현재 국내에 경희의료원, 2019년 개원 예정인 은평성모병원에 적용돼 있다. 영국의 무어필드 안과병원(Moorfields Eye Hospital)에는 실시간 위치 추척 시스템(RTLS)이 적용됐다. 병원 직원들은 병원 내에서 필요장비의 위치를 시각화해 파악할 수 있고, 환자의 진료 대기 시간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덕분에 환자의 서비스 만족도 향상과 함께 병원 직원들의 업무 집중도와 효율성도 향상됐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빌딩&IT 부문 안승경 팀장은 “현재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디지털과의 융합 혁신을 시도하는 스마트 병원이 국내에도 증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에코스트럭처 헬스케어는 첫 설계 단계부터 병원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기 때문에 병원 시설과 시스템의 수준을 한 단계 도약시키며, 첨단 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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