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핵심 원료 ‘코발트’ 가격 하락세…”전기차 증가로 가격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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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핵심 원료 ‘코발트’ 가격 하락세…”전기차 증가로 가격 반등 예상”
  • 양대규 기자
  • 승인 2018.07.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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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 전쟁과 LME의 콩고 코발트 채굴 업체 실태 조사 영향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코발트 가격이 5월 $91.75/kg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6월 평균 가격은 10% 하락한 $81.4/kg이며, 7월 현재 $71.5/kg까지 하락한 상태다. SNE리서치는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전기 자동차의 수요 증가는 원자재 시세 하락세를 반전 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코발트 가격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생산량 증가와 콩고 정부와 반군 간의 갈등 소강상태로 인해 하락 기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콩고민주공화국(DRC) 중앙은행 발표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의 올해 1분기 코발트 생산량은 지난해 보다 34.4% 늘어난 2만 3921t으로 기록됐다. 

SNE리서치는 이와 함께 5월 테슬라(Tesla) CEO 엘런 머스크의 코발트 비중 축소 발언으로 코발트 수요 감소가 예상되기에 하락폭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들도 코발트 함량 줄이기에 연구를 계속 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NCM811(니켈, 코발트, 망간 비율 8:1:1)을 사용한 파우치 타입의 배터리를 개발 중 ▲LG화학은 지난 컨퍼런스를 통해 현재 사용중인 NCM622이후 사양은 NCM712이며, 2022년 파우치 타입의 NCM811 또는 NCMA 적용을 목표로 하는 중 ▲삼성SDI는 High 니켈 배터리를 개발 중에 있으며, 이는 코발트 비중이 5%, 니켈 비중이 90%이상이다. 국내 3개사 모두 코발트 함량을 10%이하로 낮추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코발트 가격 하락의 지속을 유지시키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SNE리서치는 국제앰네스티에서 발행한 보고서 ’목숨을 건 코발트 채굴: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 교역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에 나오는 콩고 지역의 아동 노동 착취 문제에 대한 LME(London Metal Exchange, 런던금속거래소)의 정밀조사 작업을 꼽았다. LME에서는 콩고 지역 코발트 채굴 기업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해 통과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 LME Market에서 코발트 거래를 통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우려와 무역 전쟁 시작에 따른 코발트 수요 감소가 반영되어 재고 물량을 소진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기 자동차의 수요 증가에 따른 코발트 수요의 증가로 가격 하락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SNE리서치 중장기 전망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자동차의 10%, 2025년에는 25%가 전기 자동차가 될 것이다. 또한, 2018년 1~5월 이차전지 배터리 출하량이 2017년 1~5월 출하량 대비 97%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를 증명하고 있다.

파나소닉, 테슬라, 삼성SDI,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 이차전지 제조 업체에서는 코발트 함량 감소 개발을 하고 있으나, 코발트 비중을 ‘0’으로 줄이는 것은 배터리 안정성 문제로 인해 아직은 힘든 상황이다.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에 비례해 코발트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1~5월 코발트 사용량은 2017년 1~5월 코발트 사용량 대비 117% 증가한 5446t으로 조사됐다. 또한, 코발트 사용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콩고 정부의 세수 확보를 위한 콩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코발트 수출 업체에 대한 세금 상향 조정과 전략 광물 지정에 따른 세금의 추가 상향 조정(2%→ 5%→10%)으로 콩고 지역에서 코발트를 채굴하는 기업들의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불어 콩고 지역의 아동 노동 착취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국제사회가 콩고 지역에서 생산된 코발트를 분쟁광물로 지정하고자 검토하고 있기에 수급 차질은 물론 가격 상승을 가져 올 수 있다. 

분쟁광물(Conflict Minerals)은 중부 아프리카 반군단체나 군벌 등이 생산해 자금 원으로 삼는 광물들로, 현재는 주석, 탄탈륨, 텅스텐, 금 4가지 광물이며, 이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해당 광물이 사용 되는 제품에는 원산지 정보를 보고해야 할 의무가 발생하며, 해당 지역의 광물을 사용하면 유럽과 미국 등 지역에 판매를 할 수 없다. 콩고 지역 코발트가 분쟁광물로 지정되면 해당 원자재를 사용한 자동차 제조사들은 유럽과 미국에 수출·판매를 할 수 없다. 즉, 배터리와 전기차 제조사 등은 콩고 지역 채굴 방식에 대한 투명화와 함께 콩고 지역 이외의 코발트 수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현재 지속되는 코발트와 리튬 등 이차전지 원소재의 가격 하락 상황은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에 따라 언제든지 반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각 배터리와 양극재 제조사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 확보를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전략을 펴야 할 것이다. 지금과 같은 가격 하락 상황에서는 사용량 대비 일부 물량을 추가로 확보하여 가격 상승 시 충격을 상쇄시키는 전략을 펼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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