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오라클이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식 출시했다. 그 동안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해당 서비스의 초기 버전을 활용해왔으며, 앞으로는 모든 고객이 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오라클은 자사의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쉽게 구축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트랜잭션을 지원하고, 글로벌 규모의 공급망을 통해 상품 추적이 가능하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아랍요르단투자은행(AJIB), 카고스마트(CargoSmart), 서티파이드 오리진스(Certified Origins), 인도석유공사(Indian Oil), 인텔리포스트(Intelipost), MTO글로벌, 뉴로소프트(Neurosoft), 나이지리아 세관, 소프뱅(Sofbang), 솔라 사이트 디자인(Solar Site Design), 트레이드핀(TradeFin) 등 전세계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이미 오라클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다.

오라클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고객에게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미 사용중인 타사의 애플리케이션이나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또는 오라클의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PaaS)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SaaS)를 빠르게 통합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또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프로비저닝, 다른 조직과의 연결, 스마트 계약을 통한 원장(Ledger) 업데이트와 조회를 할 수 있다. 해당 클라우드 서비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수십 년간 업계 전반에 걸친 오라클의 경험과 광범위한 파트너 생태계를 활용하여, 공급자, 금융기관, 거래 담당자, 파트너 사이의 신뢰할 수 있는 트랜잭션을 수행한다. 

오라클 클라우드 플랫폼 애밋 재버리(Amit Zavery) 부사장은 “블록체인은 우리 세대의 가장 혁신적 기술 중 하나”라며, “오라클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게 되어 기쁘다. 이는 오라클의 고객과 파트너가 수년간 함께한 연구개발의 성과다. 기업들은 이제 오라클 플랫폼을 통해 비즈니스를 향상시키고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제거하며, 분산형 네트워크를 통해 전례 없이 쉽고 투명하며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라클 블록체인 플랫폼은 리눅스 재단의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으로 구축 되었으며, 컨테이너 기반의 라이프사이클 관리와 이벤트 서비스, 계정 관리, REST 프록시, 그리고 단일 콘솔 하에서 통합된 다수의 운영 및 모니터링 툴 등의 기본 인프라스트럭처 요소들이 사전 구성되어있어 시스템 구성과 애플리케이션 개발과정을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 오라클 블록체인 클라우드서비스는 99.95% 가용성 서비스수준계약(SLA)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내재된 고가용성, 자율운영 복원 에이전트, 그리고 여러 가용 도메인에 걸쳐 다중 데이터센터 재해복구를 가능케 하는 지속적인 원장 백업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오라클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는 자사의 오라클 클라우드 플랫폼 내에서 기존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API관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이나 제품들과 플러그 앤드 플레이(plug-and-play) 방식의 통합을 통해 더욱 폭넓은 고객 이점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오라클은 추적과 조회, 원산지 증명, 보증과 사용, 콜드 체인 등과 같은 보다 일반적인 사용 사례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새로운 SaaS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자사뿐만 아니라 타 애플리케이션과의 플러그 앤드 플레이 역량은 다양한 기록 시스템과의 빠른 통합을 도모하여, 제품과 서비스의 시장 출시 시기, 즉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을 크게 향상 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IDC 그룹 로버트 파커(Robert Parker) 부사장은 “많은 기업과 정부 기관이 분산 원장과 스마트 계약에 내재된 가치를 확인하기 시작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파일럿에서 상용화 단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관련 기술에 대한 지출이 가속화되면서 바이어는 오픈 소스를 넘어서 데이터 보안, 통합, 확장성, 관리성, 상호운용성 등을 충족하는 기업형 플랫폼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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