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센서·전장 부문 기술 통합, 자동차 지능형 조명 분야 성장 촉진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콘티넨탈(Continental)과 오스람(Osram)이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투자회사 ‘오스람 콘티넨탈 GmbH’(Osram Continental GmbH)가 공식 출범한다.

이번 합작투자는 성공적인 협상과 기업합병승인(Merger Control Approval) 절차를 걸쳐 올 하반기 출범하게 됐다. 오스람 콘티넨탈은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6개 사업장에서 15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할 예정이며, 향후 독일 가르힝(Garching)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이다. 콘티넨탈과 오스람은 합작사의 지분을 각각 50%씩 보유하게 되며, 오스람의 경우는 재무실적에 완전히 반영된다.

오스람 콘티넨탈은 LED 시장을 비롯해 레이저 기반 조명 모듈과 루션, 관련 전장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향후 5년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한다. 합작투자회사에서 개발하는 첫 제품의 양산 시점은 2021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의 차량용 조명 시장은 반도체 기반 조명 기술로 발전해 나가며 전환기를 맞고 있다. 콘티넨탈과 오스람은 소프트웨어와 전장 기술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증가함에 따라, 양사가 가진 전문성을 결합해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업체를 위한 전조등 모듈, 미등, 실내조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오스람 콘티넨탈은 차량용 지능형 조명 기능을 통합된 단일 유닛으로 구현하기 위해, 자동차 조명 솔루션 영역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디지털화(Digitalization)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오스람 콘티넨탈은 조명과 지능형 전장을 결합하는 최적화된 접근 방식을 통해 시장 내 모든 차종에 LED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오스람 콘티넨탈은 눈부심을 방지하는 전조등과 상향등 같은 ‘설정이 가능한 배광 시스템’(Configurable Light Distribution System) 개발을 위해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을 사용할 뿐 아니라, 지능형 조명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향후 이런 솔루션을 장착한 차량은 내비게이션과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주행 중에도 도로 위의 다른 사용자를 위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더크 린츠마이어(Dirk Linzmeier) 오스람 콘티넨탈 CEO는 “지난 몇 달간 자동차 조명의 미래를 재고할 수 있는 새로운 회사 설립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오스람 콘티넨탈은 견고한 기반을 토대로 시장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며 출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비쳤다.

오스람 콘티넨탈 CFO이자 경영진인 헤럴드 레너(Herald Renner)는 “오스람 콘티넨탈 출범을 통해 지능형 자동차 조명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양사의 경영진과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효율성과 통합과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새로운 동료들과 혁신적인 신제품 개발을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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