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신동윤 기자] IHS 마킷의 조사에 의하면 2018년 1분기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는 3.4% 하락한 115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분기 무선 통신시장의 비수기로 인한 매출 감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오토모티브나 소비자 가전 반도체 등의 다른 분야는 미세한 매출 성장이 있었다.

메모리 분야는 엔터프라이즈와 스토리지 시장에서의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분기에 1.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39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실제로 서버 DRAM에 대한 높은 수요로 인해 DRAM의 가격과 출하량은 분기 내내 성장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NAND는 1분기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매출 증가세는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IHS 마킷의 메모리 및 스토리지 담당 수석 디렉터인 크레이그 스타이스(Craig Stice)는 “1분기의 소폭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NAND 시장은 엔터프라이즈와 일반 소비자 SSD 분야에서의 높은 수요로 인해 메모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반도체 시장 점유율

메모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2018년 1분기 반도체 시장을 주도해, 16.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인텔이 13.6%, SK하이닉스가 7.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시장 점유율은 상대적으로 변화가 거의 없어 상위 3위 업체의 순위는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연간으로 비교했을 때, 삼성은 2017년 1분기에 1위를 차지했던 인텔을 제치고 반도체 시장을 이끄는 위치를 차지하는 변화를 가져왔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맥심 인터그레이티드, 온세미컨덕터 등 산업과 오토모티브에 전략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는 업체들의 아날로그 부품 판매는 1분기에 한자리수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이에 비해 퀄컴, 스카이워크 솔루션, 코보(Qorvo) 등 무선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업체들은 2자리 수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도시바 등의 메모리 IC 제조업체들은 상위 10대 반도체 업체의 자리를 계속 독점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1분기에 10위권 내 업체 중 가장 높은 9.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대로 퀄컴의 경우 무선 통신 시장의 약세로 인해 13.6%의 매출 하락을 경험했다. 퀄컴과 엔비디아는 상위 10위 안에 남은 유일한 2개의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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