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50여개 회사, SA 규격 포함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5G의 글로벌 1차 표준이 완성됐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3GPP가 글로벌 통신사,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 50여개 업체와 함께 미국 라호야(La Jolla)에서 열린 ‘3GPP 총회’에서 ‘5G 글로벌 표준’을 공표했다.

이번 5G 글로벌 표준은 이동통신 데이터 송 · 수신 모든 영역을 5G로 처리하는 ‘5G 단독’(SA, Standalone) 규격을 포함한다.

2017년 12월 승인된 ‘5G+LTE 복합’(NSA, Non-Standalone) 규격은 기존 네트워크(LTE)와 5G 기술을 융합해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 SA규격은 LTE네트워크와 연동 없이 5G네트워크 만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데 특화돼 있다.

5G 글로벌 표준 완성에 따라 5G 상용 단말, 장비, 네트워크 구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전세계 ICT 기업들은 3GPP에서 합의한 글로벌 표준에 따라, 기지국 · 단말 등의 상용 장비를 개발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는 "이번에 확정된 표준에는 국내 기업, 연구소가 개발한 28㎓ 주파수 활용, 빔포밍,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 등 전파 송·수신 기술 등 필수 기술들이 반영돼 우리나라의 5G 표준화 주도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세계 이통사, 제조사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5G 글로벌 표준이 적시에 완성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5G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회사들과 함께 모바일 혁신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KT는 기술 표준 외에도 상용 기술 등 5G 기술 전 영역에 있어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KT는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2019년 3월 세계 최초 5G 상용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5G추진단장 최주식 부사장은 "이번 표준 확정을 계기로 5G 네트워크 구축과 상용화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5G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GPP는 2019년 4분기부터 SA 표준에 따른 장비가 출시되고 망 구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3GPP는 7월부터 5G 표준을 고도화하는 ‘2차 표준’ 작업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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