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전환 솔루션과 서비스 공개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SAP는 6월 7일(미국 현지시간) 막을 내린 ‘사파이어 나우’(Sapphire Now)’에서 고객사의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전환을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또한,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SAP Analytics Cloud) 등 기존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의 기능과 호환성 확대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비즈니스 전략을 이어갔다.

SAP는 지난 해 발표한 디지털 혁신 플랫폼 ‘SAP 레오나르도’(SAP Leonardo)를 통해 고객사의 혁신을 지원해 왔다. 전 세계 고객사들이 SAP 레오나르도의 다양한 혁신 기술을 이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기업 전반의 효율성을 향상했다.

이번 사파이어 행사에서 새롭게 발표되거나 주목을 받은 주요 기술과 솔루션은 다음과 같다.
▲SAP 대화형 인공지능(SAP Conversational AI) 솔루션은 고객사의 지능형 챗봇 개발을 지원한다. 챗봇 시스템의 구축부터 트레이닝, 모니터링 등을 돕는 강력한 툴킷을 포함하며, SAP는 물론 타사의 시스템이나 기존에 구축된 챗봇 프로그램에도 적용할 수 있다. SAP는 현재 약 6만 개의 SAP 대화형 인공지능 챗봇을 운용 중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로는 프랑스 철도회사 SNCF, 프랑스 이동통신 제공업체 SFR 등이 있다. 이들은 SAP 대화형 챗봇을 활용해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젊은 고객층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SAP는 SAP 레오나르도 머신러닝 기능을 SAP S∙4HANA 클라우드, SAP C∙4HANA, SAP 아리바(Ariba) 등 다양한 SAP 솔루션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SAP 머신러닝 파운데이션은 고객사가 개별 필요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SAP 머신러닝 파운데이션 내 개체 검색, 이미지 내 텍스트 인식, 텍스트 분류 기능 등의 추가가 발표됐다.
▲SAP 클라우드 플랫폼 블록체인(SAP Cloud Platform Blockchain)은 고객사가 보다 쉽게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65여 개 회사가 SAP 블록체인 공동 혁신 이니셔티브에 참여해 운송, 식품, 의약 등 업계에서 투명성, 안전성 등의 향상을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일례로 미국 소시지 제조업체 존슨빌(Johnsonville)은 블록체인을 이용해 공급 체인 상에서 제품을 원산지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있다.

SAP는 글로벌 운송 업계의 블록체인 도입 확산과 성공 사례 모집을 위해 인텔, HPE, A3, 에어버스 등 7개 기업과 글로벌 블록체인 컨소시엄 구성을 발표했다. 이 밖에도 SAP는 리테일, 생명과학, 제조, 자동차 업계 고객사가 고급 기술과 솔루션을 보다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AP 레오나르도 기반 혁신 킷을 공개했다.

SAP는 최근 수년 간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이어왔다. SAP 클라우드 플랫폼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에 이어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 상에서도 구동할 수 있게 돼, 모든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SAP 클라우드 플랫폼은 현재 출시된 플랫폼 서비스(PaaS) 중 가장 뛰어난 수준의 유연성과 개방성을 얻게 됐다. 이밖에도 SAP S/4HANA에 SAP 애널리틱스 클라우드(SAP Analytics Cloud)의 확장된 기능을 탑재한다고 밝혀, 고객사는 단일 시스템 상에서 업무를 계획하고 분석하며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재활용 용기 제조업체 프랫 인더스트리(Pratt Industries)와 우주항공∙국방 분야의 L3 테크놀로지, 다임러(Daimler) 등이 주요 고객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