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외 개최는 토론토가 최초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북미 지역 대표 테크 컨퍼런스인 ‘콜리전 컨퍼런스(Collision Tech Conference)’가 2019년부터 3년간 캐나다 온타리오 주 수도인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2018년 5회째를 맞이하는 콜리전은 참가자 수가 5000명에서 2만 5000여 명으로 증가하며, 북미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테크 컨퍼런스다. 콜리전 컨퍼런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 컨퍼런스인 ‘웹 서밋(Web Summit)’ 팀이 창립했다. 120개 국의 기업 CEO, 스타트업 창업자, 주요 투자자, 미디어 등이 참가한다. 컨퍼런스는 그동안 미국 뉴올리언스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됐으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토론토가 처음이다.

이번 컨퍼런스 유치를 위해 온타리오 주 정부를 비롯해 캐나다 연방정부, 토론토 시, 토론토 관광청(Tourism Toronto), 이그지비션 플레이스(Exhibition Place) 등이 함께 참여했다. 세 번의 컨퍼런스로 인해 약 9만 명 이상의 참여자와 1억 4700만 캐나다달러(약 123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 콜리전 컨퍼런스는 2019년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이그지비션 플레이스의 에너케어 센터(Enercare Centre)에서 열릴 예정이다.

캐나다 저스틴 트뤼도(Justin Trudeau) 총리는 “북미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콜리전 컨퍼런스를 글로벌 기술 허브이자 다양성의 모범 도시인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며, “전세계 수많은 기술 인재들이 캐나다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혁신 기술 계획(Innovation and Skills Plan)을 통해 혁신기업가와 투자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이번 콜리전 컨퍼런스가 토론토의 기술 분야에 새로운 에너지와 비전을 더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 연구혁신과학부 레자 모리디(Reza Moridi) 장관은 "혁신의 역사가 깊은 온타리오 주는 이상적인 2019 콜리전 컨퍼런스 개최지”라며, “클린테크, 사이버 보안, 생명과학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 산업 분야에서 수많은 온타리오 인재들이 일하고 있으며, 인공지능과 양자 컴퓨팅(Quantum Computing)을 위한 연구소와 선도적 스타트업 문화 발전을 위한 대학 내 인큐베이터를 보유하는 등 온타리오가 가진 혁신 역량을 콜리전 컨퍼런스를 통해 전세계에 보여줄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웹 서밋 창립자 패디 코스그레이브(Paddy Cosgrave)는 “캐나다와 토론토는 지금 특별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는 것 같다”며, “토론토가 가진 개방적이고 국제적인 분위기와 에너지가 혁신 기업과 뛰어난 인재를 배출하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 주 수도인 토론토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기술 섹터 지역으로 이는 북미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다. 토론토의 기술 섹터는 1만 8000개 기업에서 약 40만 명의 직원을 고용하는 등 전체 일자리의 15%를 차지한다. 또한, 토론토 기술 섹터의 성장율은 2016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의 성장률을 앞질렀으며, 향후 2년 내에 실리콘 밸리보다 더 많은 기술직 일자리를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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