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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한양대 선우명호 교수 사외이사 선임…‘자율주행’ 세계적 권위자R&D와 M&A 등 주요 의사 결정에 중요한 역할 기대
양대규 기자 | 승인 2018.04.30 09:21

[EPNC=양대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한양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선우명호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한층 더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4월 26일 이사회를 통해 선우명호 교수를 사외이사 후보로 확정했다. 선우명호 교수의 사외이사 공식 선임은 5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뤄진다.

선우명호 교수는 GM 연구원 출신으로 이론과 실제 연구개발을 두루 겸비한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자동차 미래 기술 관련 국제 논문 208편(SCI급 114편)과 국내 논문 204편(등재지 90편)을 냈으며 국제 특허 17건을 포함한 80건의 특허를 출원·등록했다. SCI(Science Citation Index)지수로 집계되는 과학 기술 논문은 국가 과학기술력을 나타내는 척도다. 

선우명호 교수의 주요 연구 내용은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네트워크 기반 제어시스템, 정밀 위치 추정 알고리즘, 혼잡 상황 주행지원시스템과 친환경차를 위한 파워트레인 제어시스템 등이 있다. 자동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부품시스템을 아우르는 연구 성과는 ‘국가 연구개발 우수 100선’에 두 차례(2008년, 2014년)나 선정되기도 했다.

선우명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도 이러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2010년 세계자동차공학회(SAE) 석좌회원(Fellow)으로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차 융‧복합 미래포럼 총괄 위원을 맡아 활동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산업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기술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미래 성장의 변곡점에 서 있다. 이러한 중대한 시점에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한 주요 의사 결정에서 선우명호 교수의 탁월한 식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사업 재편을 통해 현대자동차그룹 내‘미래 기술 리더’로서 입지를 다져갈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600여 명 수준의 자율주행 연구 인력을 2021년까지 매 해 15% 증원하면서 미래 기술 집중 투자를 통해 전장부품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 제휴와 M&A를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2012년부터 산학 협력을 이어온 선우명호 교수가 연구개발 담당 사외이사직에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선우명호 교수는 그간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센서융합 알고리즘부터 도로 실차 성능 검증 등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로드맵에 기여한 바가 크다.

현대모비스는 자체 개발과 공동 개발을 이어온 결과 2022년 레벨3 도심 자율주행차 양산을 목표로 이달부터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의 글로벌 테스트에 돌입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말 까지 10대 이상의 엠빌리를 확보해 글로벌 자율주행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기술 개발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선우명호 교수가 이끄는 한양대 전자제어연구소, ACE Lab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개발이 본격화된 2008년부터 학계 자율주행 분야의 선도 주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400km 자율주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ACE Lab은 20여 명의 교내외 석‧박사급 엘리트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기업체에 버금가는 네 대의 자율주행시험차를 운영 중이며,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시험 차량에 자체 개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적용했다. 원가까지 고려한 설계를 반영하는 등 양산 연계성이 우수한 점이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ACE Lab은 현대자동차와 독일, 프랑스 등 12개 굴지의 완성차 및 부품업체와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연구 역량을 자랑한다. 현대자동차와 산업자원부가 주최한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서 2010년부터 4회 연속으로 우승컵을 거머쥐기도 했다.

선우명호 교수는 2003년부터 세계최초의 ‘대학생 지능형모형차 경진대회’를 개최하면서 전 세계 주요 대학과 기술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센서제어 알고리즘 구현 등 고난이도 미션이 출제되는 이 경진대회는 미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 17개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매년 4천여 팀, 1만5천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선우명호 교수는 한양대 공과대학 미래자동차연구소장과 자동차전자기술교육센터장직을 겸임 중이다. 자동차전자기술교육센터는 2003년부터 연 300명 이상, 현재까지 7천 명 이상의 자동차산업체 연구와 개발인력에 대한 심층 기술 교육을 진행했으며, 국내 완성차업체와 50여 개 부품업체가 참여 중이다.

선우명호 교수는 한양대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출신으로 미국 텍사스대, 오클랜드대에서 각각 전기공학 석사와 시스템공학 박사를 이수했다. 한국자동차공학회장(2009년), 세계전기자동차협회장(2013~15년), 정부 스마트자동차 추진단장(2014~16년), 대통령 국가과학기술 자문위원회 자문위원(2014~17년), 과학기술전략회의 자율주행 자동차 사업기획단장(2016~17년) 등을 역임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사외이사 신규 선임에 따라 앞으로 이병주(공정거래), 유지수(경영전략), 김대수(경영전략), 이승호(재무) 이사를 비롯해 선우명호(연구개발)교수 등 각자 전문성을 갖춘 5명의 사외이사진을 운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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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규 기자  yangdae@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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