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채택되고 있는 메시 기술로 스마트홈 분야 입지 더욱 강화

[테크월드=양대규 기자] 실리콘랩스(Silicon Labs)는 시그마 디자인스(Sigma Designs)의 Z-웨이브(Z-Wave) 사업과 100여 명의 인원으로 구성된 사업팀에 대한 인수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인수 비용은 2억 4000만 달러이며, 지불 조건은 전액 현금 거래이다. Z-웨이브는 스마트홈을 위한 선도적인 메시 네트워킹 기술이다. 현재 Z-웨이브 얼라이언스에는 전세계 700개 이상의 제조사와 서비스 제공회사가 회원사로 참여해, Z-웨이브 인증을 통해 상호운용이 가능한 2400개 이상의 기기들을 공급하고 있다. 

Z-웨이브의 메시 기술과 상호운용성이 강조된 제품이 실리콘랩스의 멀티프로토콜 전문성과 결합함으로써, 스마트홈 개발자들은 방대한 에코시스템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폭 넓은 엔드 노드 기술 옵션을 통해 수백 만 스마트홈 사용자들이 포진하고 있는 잠재 시장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도 누릴 수 있다. 이번 전략적 인수를 통해 실리콘랩스는 와이파이, 지그비, 스레드, 블루투스, 독자 프로토콜들로 구성되는 포괄적인 스마트홈용 무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실리콘랩스의 타이슨 터틀(Tyson Tuttle) CEO 는 “실리콘랩스의 광범위한 IoT 커넥티비티 포트폴리오에 Z-웨이브를 추가함으로써 스마트홈 시장을 지원하는 무선 기술들을 위해 통일된 비전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스마트홈 제품을 설계, 설치, 관리하는 데 있어서 가장 핵심은 안전하고 상호운용이 가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마트홈에 대한 실리콘랩스의 비전은 명확하다. 다양한 기술들이 안전한 방식으로 함께 조화를 이루고, 어떠한 기기든 실리콘랩스의 커넥티비티 기술을 사용하면 홈 네트워크에 쉽게 연동되며, 보안 업데이트와 기능 업그레이드가 자동으로 실행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Z-웨이브의 라울 위거갱스(Raoul Wijgergangs)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는 “실리콘랩스와 Z-웨이브 얼라이언스, 에코시스템은 앞으로 Z-웨이브 기술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감으로써 전세계 수백만 명의 스마트홈 제품 사용자들이 혁신을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Z-웨이브는 이미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로서, 지금까지 1억 대의 기기들이 출시되어 폭 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마존(Amazon), Alarm.com, ADT, 삼성 스마트싱스(Samsung SmartThings), 예일(Yale), 비빈트(Vivint), 구글 홈(Google Home), 컴캐스트(Comcast) 같은 협력사들 간 협업이 더욱 강화되고 에코시스템 네트워크와의 접촉도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그마 디자인스의 사장 직무대행이자 CEO겸 CFO인 일리어스 네이더(Elias Nader)는 “Z-웨이브 사업을 실리콘랩스에 매각하는 안건에 압도적 찬성으로 승인해 준 시그마 디자인스 주주들께 감사하다”며, “이번 매각은 주주들이 최대한 빨리 자본을 회수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랩스는 이번 인수 건이 2018년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실적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추가적인 재무 세부 사항과 지침은 2018 년 4 월 25 일 오전 7:30(미국 중부 표준시)에 발표될 실리콘랩스 2018년 1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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