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환용 기자] 단일벽탄소나노튜브의 다양한 산업 응용기술을 개발 중인 옥시알아시아퍼시픽은 13일 대전에서 개최한 컨퍼런스 ‘혁신적 단일벽탄소나노튜브: 실험실에서부터 산업체까지’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연구기관과 첨단기술 기업 담당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복합재, 엘라스토머, 플라스틱, 배터리, 코팅 등 기존 제품의 한계를 나노튜브를 통해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높은 전도성과 높은 강도, 경량화 가능성, 사용 수명 연장 등의 측면에서 논의했다.

옥시알 R&D센터장 알렉산더 베즈로드니(Alexander Bezrodny) 박사는 단일벽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옥시알의 기술과 제품개발 성과와 연구결과를 컨퍼런스에서 소개했다. 단일벽탄소나노튜브는 그래핀 레이어를 원통 모양으로 말아 만든 것으로, 전도성이 우수하고 내열성이 강하며, 높은 강도를 가졌음에도 유연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단일벽탄소나노튜브를 다양한 재료에 첨가해 이런 특징들을 부여할 수 있다.

컨퍼런스에 참여한 국내 연사들은 발표를 통해 나노튜브를 이용해 성공적으로 국내외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제품들이 소개됐다. 

차세대소재연구소 대표 권한상 교수는 “금속 나노 복합재 제작 분야에서 그동안 넘지 못한 난관을 극복했다”며, “나노튜브로 알루미늄, 강철, 구리, 티타늄 금속 복합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복합재들이 전도성이 높고 기계적 물성이 우수하며, 최종 제품의 중량을 줄이는 등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음을 밝혔다. 기술 중 일부는 이미 국내 기업에서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의 구본철 박사와 한국전기기술연구원의 한중탁 박사는 단일벽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해 개발한 CNT 섬유 생산 기술을 발표했다. CNT 섬유는 스마트 섬유, 플렉시블 및 웨어러블 기기, 필터 멤브레인, 센서와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나노튜브를 이용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고성능 재료를 생산해 지구 온난화 극복에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옥시알아시아퍼시픽은 컨퍼런스와 함께 행사장 일부에 옥시알의 단일벽탄소나노튜브 제품군과 이를 응용해 제작한 가스 압력 실린더, 배터리, PSA 필름, 실리콘, 타이어 등 옥시알 파트너사들의 제품을 전시하고 시연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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