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합 모듈형 항공전자 아키텍처’, 산업용 드론 최초 적용 시도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숨비는 4월 1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EARTH’(ETRI Advanced Real Time Hypervisor)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EARTH는 하나의 하드웨어에서 이종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복수 시스템의 동시 운용을 위한 하드웨어 가상화·격리 기술이 적용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EARTH 기술을 드론과 같은 무인이동체에 적용하면, 비행 제어와 서비스 기능 시스템들이 분리 운용되던 기존의 구조가 아닌 하나의 통합 운용되는 비행시스템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 또한, 격리된 하드웨어 자원 관리로 시스템 간 오류 전이가 차단돼 드론의 기본적인 제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하드웨어 오류와 같은 비상 상황에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레벨의 백업제어를 구축할 수 있어, 높은 안전성을 보장한다.

숨비는 높은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해당 기술이전 외에도 자사가 보유한 산업용 드론 비행제어 시스템 기술의 고도화를 위한 내부 시스템 확장을 위해 공동연구 진행에도 합의했다. 이는 일반 항공분야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항공전자 통합 모듈형(Integrated Modular Avionics) 시스템을 산업용 드론에 적용하는 최초 사례다. 숨비는 이번 차세대 핵심기술의 도입으로 드론 기반의 신규 서비스가 창출돼 응용분야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스마트 시티와 U-시티 구축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숨비의 오인선 대표는 “일반 항공분야에서 사용되는 통합 모듈형 항공전자 아키텍처를 드론의 통합 플랫폼에 맞게 개선하게 돼 영광”이라며, “드론 비행 제어의 높은 안전성을 기반으로 지능정보 기반의 자율 무인이동체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더 많은 공공수요가 창출되고 활성화되길 기대한다. 숨비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PAV(Personal Air Vehicle)에 궁극적으로 탑재돼 고도의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드론 산업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ARTH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ETRI 임채덕 박사는 “고도의 안전성을 지향하는 고난이도의 시스템 SW를 숨비의 상용 드론에 적용을 시도하는 것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업계에서도 매우 선도적인 사례다. 성공할 경우 PAV 등 차세대 무인이동체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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