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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위기’의 끝은 언제일까?LCD에서 OLED로의 체질 개선, '시간'이 필요하다
양대규 기자 | 승인 2018.04.04 17:17

[EPNC=양대규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018년 1분기에 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 전문가들은 LG디스플레이의 수익 구조가 LCD 중심으로 쏠려, 본격적인 체질 개선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적자가 지속할 것으로 분석한다. LG디스플레이가 현재 OLED 중심으로 변화를 꾀하고는 있지만,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유안타증권 이상언 연구원은 4월 4일 증권리포트에서 LG디스플레이 2018년 1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액 6조 1290억 원(전년 대비 -13%, 전분기 대비 -14%), 영업적자 720억 원(대비 적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앞서, 3월 26일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매출 5조 8000억 원, 영업손실 1000억 원으로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에 적자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3월 19일 “매출액 5조 9000억 원(전년 대비 -16%, 전분기 대비 -17%), 영업이익 -380억 원(적자전환)”을 예상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 적자의 원인은 주력 상품인 LCD TV 패널의 경쟁력 하락으로 분석된다. 중국 LCD 업체들의 생산력 증가는 LCD TV 패널의 가격 하락을 불러왔다. 문제는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LCD 가격 내림세가 쉽게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의 BOE는 지난 3월부터 세계 최대의 10.5세대 B9 라인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10.5세대 패널은 65인치대 8장, 75인치대 6장이 생산된다. B9의 생산량은 월 8K(K=웨이퍼 1000장)에서 2019년 하반기 월 120K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BOE외에도 CEC-Panda와 CHOT의 8.6세대 신규 라인이 각각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고정우 연구원은 “공급 증가 부담이 연중 내내 가중될 전망”이라며, “현시점에서 LCD 패널 가격 안정화 전망에 촉매로 작용할 수 있는 시그널은 포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즉, LCD TV 패널의 가격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는 매출의 90% 이상을 여전히 LCD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이런 중국 업체들의 지속적인 LCD TV 패널 공급은 LG디스플레이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일 수밖에 없다. 또한, 중소형 LCD의 주력 고객인 애플이 아이폰에 OLED를 탑재하며 LCD 수요가 크게 줄었다. 이로 인해 LG디스플레이의 지난 1분기 실적은 적자로 예상되며, 실적 하락은 지속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해결책으로 2020년까지 약 20조 원을 투자해, LCD에서 OLED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앞서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한상범 부회장은 “올해 대형 OLED 사업을 강화하고 모바일·차량·산업용 등 다양한 분야로 OLED 산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한상범 부회장

LG디스플레이는 OLED 산업 확장을 위한 행동의 하나로 8세대 OLED 팹(Fab)을 중국 광저우에 건설한다. 2017년 12월 26일 산업부로부터 투자 승인을 받으며, 2018년 건설에 돌입해 201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 라인 가동이 예상된다. 총 60K 규모의 광저우 랩에는 총 5조 원이 투입된다.

업계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전환의 성과를 빠르면 2019년에서 2020년으로 예상한다.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LG디스플레이는 LCD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안타증권 이상언 연구원은 “TV, PC 등 대화면 기기의 만성수요부진이 계속되는 한 제품 차별성이 미미한 LCD 시장에서 경쟁우위 지속을 예상하기 어렵다”며, “대형 OLED는 느린 생산 능력 확대로 미래에도 저렴한 가격의 초대형·초고해상도 LCD와의 경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삼성의 전면발광기반 QD-OLED TV 출시 가능성은 8K 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의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상언 연구원은 ▲만성적 공급과잉 상황에서 원가절감 여력마저 한계에 온 LCD에서 과연 이익을 낼 수 있을지? ▲절대적 공급 부족인 OLED TV패널 가격이 언제쯤 LG디스플레이에 유리한 수준으로 조정될지? ▲2020년 OLED TV 생산능력 확대 시 초대형 LCD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등의 의문을 제기하며, LG디스플레이의 위기가 쉽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OLED로 체질 개선을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 매출 비중이 LCD:OLED가 90:10이라면, 2020년까지 OLED 비중을 40%까지 올릴 사업구조 전환을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지난해부터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체질 개선을 진행하는 과도기”라며 “현재 OLED가 흑자를 내지는 못했지만, 올해 중에는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오면 수익에도 영향을 긍정적으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LG OLED 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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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규 기자  yangdae@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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