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정환용 기자] 교육부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초등학교 3, 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사회·과학·영어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하며 중학교 정보 과목을 1학년에 편성한 1351개 학교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교육 필수화를 첫 적용했다. 디지털교과서는 2018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사회·과학·영어 교과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개발·보급한다. 

디지털교과서는 서책형 교과서의 내용 외에 용어사전,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등 다양한 학습자료와 관리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외부 교육용 콘텐츠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온라인(에듀넷,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으로 보급 중이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교육부는 디지털교과서가 학교 현장에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2021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학교에 무선 인프라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17년 도서·읍면지역 등 소규모 635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무선AP(교당 최대 4대) 설치와 스마트단말기(교당 최대 60대)를 보급했고, 올해는 1878개 초등학교를 비롯해 2021년까지 전국의 모든 초·중학교(7967교)에 무선 인프라를 확충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교육 필수화는 중학교의 경우 2018년 1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에 전체 학년에 적용하고, 초등학교는 2019년에 모든 초등학교(5학년 또는 6학년)에 적용된다. 올해 중학교 1학년에 정보 과목을 편성한 학교는 1351개교(42%)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2015년부터 교사 확보, 인프라 확충, 교과서 개발·보급 등을 추진해 왔다. 학교 중심의 소프트웨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연구·선도학교(2018년 1641교, 과기부 공동), 교사 연구회(2018년 80개, 과기부 공동), 학생 동아리(2018년 1891교)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교원의 디지털교과서 활용 수업과 SW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관리자와 담당교원 연수, 전문 강사교원을 통한 ‘찾아가는 연수’, ‘집합연수’ 등 다양한 연수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교실과 가정에서 디지털교과서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6종의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하고 콜센터도 운영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4월 2일 디지털교과서와 소프트웨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충남 홍성군의 내포초중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교사와 학생들로부터 의견을 들었다. 김 부총리는 “미래형 첨단 교육환경 구축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디지털교과서 적용과 소프트웨어교육 필수화를 위한 현장 안착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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