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공정 제어 분야 입지 강화

[테크월드=정환용 기자] 첨단 검사·계측 솔루션 공급기업인 유니티SC(UnitySC)는 고부가 반도체 애플리케이션용 광학 검사, 리뷰, 계측 솔루션 기업인 독일의 HSEB(HSEB Dresden)의 주식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합병회사는 더욱 확장된 최첨단 공정 제어 솔루션 제품군을 통해 전 세계 반도체 제조회사들에게 독창적이고 필수적인 검사·계측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의 제품군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반도체 제조 영역은 기판, FEOL(front-end-of-line) 제조,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 3D IC, 전력 반도체로 확대되며, 합병 회사가 제공하는 모든 플랫폼에 대한 전 세계 고객 지원도 강화될 전망이다.

유니티SC와 HSEB의 통합 제품 포트폴리오와 향후의 공통 플랫폼은 모바일, 자동차,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디바이스 제조 분야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들 시장의 결합된 연평균성장률(CAGR)은 14%에 이를 것으로 기대되는데, 이는 나머지 반도체 업계 전체 성장률인 8%를 웃도는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려면 새로운 장비 라인을 갖춘 제조 설비의 신규 확장과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니티SC의 패트릭 뤼테흐트르(Patrick Leteurtre) 사장은 “이미 양사가 개발한 고유한 기술들에 더해 이번 전략적 합병으로 개발과 혁신 역량이 더욱 강화되면, 우리는 신규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더 높은 만족도로 충족시킬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제 우리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팬아웃(fan-out) WLP, 임베디드 다이, 실리콘관통전극(through silicon via, TSV) 같은 첨단 패키징과 새로운 FEOL의 기판 제어에 필요한 영역까지 확대돼, 향후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고부가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티SC와 HSEB는 이미 전 세계 5대 파운드리와 10대 OSAT(Outsourced Semiconductor Assembly and Test) 기업들에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숙련된 서비스 팀을 통해 이를 지원하고 있다. 차세대 공정 노드를 활용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양사 제품의 채택율은 50%가 넘는데, 일반적으로 이 시장에서의 CAGR이 10%를 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성과다.

유니티SC는 HSEB 주식 100%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양사는 2017년에 2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2018년 2월말 현재 2200만 달러 규모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회원가입 후 이용바랍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저작권자 © 테크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