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월드=양대규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연구원들의 기술창업 과정과 연구소기업 사업성장의 이야기를 담은 ‘창업, ETRI에 길을 묻다’를 발간했다. 이번 발간된 책은 ETRI 연구원 출신 기술창업 CEO와 연구소기업 CEO의 인터뷰 내용을 1부, 2부로 나누어 15개 기업을 담았으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엮었다.

책의 1부에 등장하는 연구원 창업기업들은 ETRI ‘예비창업 지원제도’를 마치고 지난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더나기술, 디벨롭테인먼트 등 2017년 상반기에 설립된 8개 기업의 내용이 담겨 있다. 2부 기업들은 최근 ETRI 연구소기업의 대열에 합류한 기업들로, 2013년부터 2016년에 걸쳐 설립된 그리다에너지, 한컴인터프리 등 7개 기업의 기술사업 스토리가 생생히 담겨있다.

1부에 소개된 8개의 연구원 창업기업은 원내외에서 지원자를 공모하는 프로그램인 ‘개방형 혁신창업 제도’를 통해 예비창업자로 선발되어 ETRI 연구원 신분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창업에 이른 기업들이다. 창업과 사업결심 동기, 사업 아이템, 창업 준비 과정, 창업 후 문제대처 사례, 그리고 창업자의 기업가 정신 등의 이야기를 담았다.

2부에서는 200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연구소기업 제도’를 통해 발굴되어 ETRI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형 기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소개하고 있다. ETRI 기술의 기술출자나 기술이전을 통해 기술사업에 매진하고 있는 연구소기업의 경험을 전하고 있다. 아울러, 15명의 창업자들은 각자의 경험에 비추어 기술과 창업아이템 외에도 간과해서는 안 되는 창업 준비 노하우와 연구소기업의 장점을 소개하며, 창업을 꿈꾸거나 연구소기업을 검토 중인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ETRI는 이번 책 발간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사례가 기술창업을 고민 중인 연구원이나 일반인이 제2, 제3의 창업가로 도전하는 계기가 되기 바라고, 또 연구소기업의 사례를 통해서는 연구소기업 제도의 장점과 기회요인 등이 바르게 공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TRI 배문식 사업화부문장은 “지금까지 연구원 창업과 연구소기업을 추진하면서 기술창업 및 기술사업 지원 시스템을 고도화하였고, 효율적인 기술사업화 방법에 대한 노하우가 상당히 축적되었다”고 말했다.

책에 소개된 디벨롭테인먼트의 이종건 대표는 “ETRI의 지원체계를 따라가며 창업 준비를 일체화시킨 결과가 성공적인 법인 설립의 결실을 보게 됐고, 창업준비 과정에 든든한 울타리가 됐다”고 밝혔다.

ETRI는 2011년 개방형 혁신창업 지원제도가 생긴 이후 지금까지 47개 기술벤처 기업의 설립을 지원, ‘창업사관학교’라는 별칭과 어울리는 기술사업화 실적을 올리고 있다. 더불어 연구소기업 형태로 설립된 회사만도 44개에 달한다. ETRI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창업을 선도한다는 전략적 비전을 갖고 있다.

본 제도를 통해 창업에 이른 기업들은 ETRI의 핵심기술과 연구 인프라 그리고 연구원들의 인적자원의 지원을 받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향후 ETRI는 기술창업 및 기술사업화 성과를 높이기 위해 현재의 창업지원 제도에 안주하지 않고 프로그램의 문제점이나 미비점을 찾아 끊임없이 혁신하여 기술창업지원 제도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ETRI는 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해 ▲개방형 혁신 창업 ▲연구소기업 설립 ▲창업공작소 운영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ICT 분야 중소기업의 고용창출과 매출증대를 위해서도 ▲E-패밀리기업 지원 ▲상용화 현장 지원 ▲연구인력 현장 지원 ▲사업화 추가 R&D 지원 등도 실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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