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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9, 잔치는 소문났는데 음식은 '글쎄'전국 체험 스튜디오 성황, 실제 체험 반응은 그럭저럭
정환용 기자 | 승인 2018.03.09 17:08

[EPNC=정환용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월 25일 공개한 자사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9'과 S9+를 실제로 보고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S9 스튜디오를 전국 각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오는 3월 25일까지 운영되는 체험 스튜디오는 팬 큐레이터와 함께 신제품의 새로운 기능과 성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 5일 만에 방문객 160만 명을 넘기며 흥행하고 있다.

갤럭시 S9 스튜디오에는 5.8인치 갤럭시 S9, 6.2인치 갤럭시 S9+ 2종의 스마트폰이 전시돼 있다. 신제품과 함께 기기의 다양하고 새로운 기능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4개의 부스가 준비됐다. 스페인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8에 이어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만큼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신제품에 관심을 보였다.

갤럭시 S9 스튜디오를 찾는 소비자들은 갤럭시 S9에서 강조하고 있는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주로 살펴볼 수 있는데, 사용자의 표정을 3D 이모티콘으로 만들 수 있는 AR 이모지,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스테레오 스피커, 고속 촬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슈퍼 슬로우 모션, 주변의 조도에 따라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듀얼 조리개 등의 기능을 볼 수 있다.

 

6.2인치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S9+는 2960x1440 QHD+ 해상도를 지원하고, 양 측면이 둥글게 처리돼 있다. 오른쪽 측면의 엣지 패널은 바로가기 앱을 설정해 편하게 실행할 수 있고, 앱 페어 키능을 사용하면 2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도 있다. 화면 베젤이 점점 얇아지는 것은 스마트폰 대부분의 추세인 듯, S9 역시 측면 베젤이 상당히 얇고, 위아래도 디스플레이를 알차게 배치했다.

 

갤럭시S9과 S9+는 화면 크기와 함께 후면 카메라도 싱글/더블 렌즈 구성이 다르다. S9의 카메라는 1200만 화소 F1.5/2.4 듀얼 픽셀 렌즈로 구성돼 있고, S9+는 여기에 1200만 화소 F2.4 망원 렌즈가 더해진 듀얼 렌즈로 구성돼 있다. 현장에서 S9+로 직접 촬영해 본 사진의 품질과 정보를 확인해 보고 싶었지만, 현장 관계상 사진 파일을 전달받지는 못했다.

 

갤럭시 S9 스튜디오의 부스 구성을 보면 신제품의 성능과 기능 중 카메라에 많은 공을 들인 것을 알 수 있다. 듀얼 조리개와 수퍼 슬로우 모션 촬영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에서는 S9과 S9+의 카메라 기능에 대해 브리핑을 들을 수 있고, 기능 활용을 어려워하는 사람부터 능숙하게 다룰 줄 아는 사람들까지 신제품의 카메라 성능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광량이 일정하지 않고 너무 밝거나 어두운 환경에서도 자동으로 빛의 양을 파악하고 사진에 적절한 밝기를 조절한다. 어두운 박스 속의 백열전구를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해도 초점을 잘 잡는 부분은 인상적이었다.

 

카메라 기능의 향상과 함께 옥타코어 프로세서, AI 딥러닝 기능의 조합으로 활용할 수 있는 AR 이모지 기능이 스튜디오를 찾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사람의 얼굴에서 100여 개의 점을 인식·분석해 3D 이모티콘으로 만들어 주고, 18개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사실 비슷한 기능이 아이폰의 ‘애니모지’와 비슷한 기능으로, 원리는 조금 다르지만 활용도가 생각보다 무척 낮다는 것은 S9도 같은 양상을 보이지 않을까 싶다.

스튜디오를 방문해 S9과 S9+를 사용해 봤다는 각종 커뮤니티에서의 사용기는 저마다 조금씩 다른 의견을 내고 있지만, ‘전작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보인다’는 의견은 비슷했다. 모 네티즌은 ‘전작에 비해 기능이나 성능의 향상이 느린 것 같다. AP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전작에서 발견됐던 불편함도 여전히 남아 있다’고 언급했고, 또다른 네티즌은 ‘징검다리처럼 하나 건너 하나씩 디자인과 기능이 번갈아 향상되는 것 같다. S9의 카메라 기능 향상은 전작 S8보다는 S7에서 성장의 폭이 훨씬 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역시 신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예상하고 있었던 듯하다. 지난 2월 28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문을 연 스튜디오는 신제품의 다양한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수십 대의 기기를 배치했는데, 정작 큐레이터나 담당자의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하는 것은 듀얼 조리개, 수퍼 슬로우 모션, AR 이모지 등 카메라 관련 기능이 전부였다.

신제품의 반응 역시 전작보다 차갑다. 스튜디오 오픈과 함께 시작된 사전예약 숫자는 전작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함께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들도 빛을 못 보고 있다. 대부분의 매체들은 갤럭시 S9의 경쟁력으로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경쟁사 신제품이 없다는 점, 그리고 경쟁 제품인 것처럼 언급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 X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정도다.

갤럭시 S9은 다른 기능보다 일부 지역에서나마 체험할 수 있는 1Gbps의 속도가 정식출시 이후의 관건일 듯하다. 5G 통신 서비스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통신 속도가 가장 빠른 기기로 스마트폰 시장의 고점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제한된 구조 속에서 상향평준화가 정점에 다다르고 있는 카메라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새 제품으로 교체할 만한 가치로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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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용 기자  hyjeong@epn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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